'합계 1출루' 정의윤-임훈, 아무도 못 웃었다

2015. 7. 3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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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친정팀과의 첫 만남에서 정의윤과 임훈 모두 웃지 못했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는 지난 24일 3: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SK에서는 임훈과 진해수, 여건욱이 LG로, LG에서는 정의윤과 신재웅, 신동훈이 SK로 향했다. 정확히 트레이드 이후 일주일만에 양 팀이 만났다.

그 중에서도 이번 트레이드 핵심이었던 정의윤과 임훈은 이날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정의윤은 5번 지명타자로, 임훈은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프로 데뷔 이후(정의윤 2005년, 임훈 2004년)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했던 이들이기에 친정팀과의 첫 만남은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너무 보여주려는 마음이 강했을까. 결과적으로 정의윤과 임훈 모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날 KIA를 상대로 올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한 정의윤은 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정의윤은 LG 선발 김광삼의 높은 141km짜리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은 3회말 2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등장했지만 이번에는 커브에 속으며 삼진. 결국 정의윤은 5회말 2사 1, 3루에서 대타 이재원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임훈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날 롯데를 만나 1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 2득점 1도루로 활약한 임훈이지만 이날은 경기 중반까지 침묵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SK 선발 박종훈의 패스트볼을 바라보며 루킹삼진을 당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최종 4타수 1안타 1득점. 이날 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지만 성적 자체는 물론이고 팀까지 패해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은 아니었다.

복잡미묘한 감정 속 10년 넘게 몸담은 친정팀과의 경기를 마친 이들이 남은 시리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미롭다.

[LG 임훈(왼쪽)과 SK 정의윤.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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