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연속 타점' 아두치가 있어 롯데는 행복하다

[STN스포츠 수원=이진주 기자] 잘 치고 잘 달린다. 모두가 부담스러워했던 4번 타순에서도 거침없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짐 아두치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아두치가 있어 롯데는 행복하다.

아두치는 3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 4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6월부터 시작된 부진으로 한때 순위가 9위까지 처졌던 롯데지만 후반기 출발은 나쁘지 않다. 9경기에서 5승 4패를 거두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25일 KIA전부터 29일 LG전까지는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해결사' 아두치 덕분이다.

리드오프에서 4번타자로 변신한 아두치의 방망이는 뜨겁게 달아올라 식을 줄을 모른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4번 타순에 배치된 아두치는 지난 21일 NC전부터 30일 LG전까지 9경기에서 34타수 12안타, 타율 0.353를 기록했다. 안타 12개 중 홈런도 3개나 있었다. 10타점과 9득점은 덤이었다.

빠른 발 덕분에 병살타가 없었다는 점도 좋았다. 기존 4번타자 최준석이 9개의 병살타를 기록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대신 아두치는 도루를 3개 적립하며 롯데 구단 역사상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바짝 다가섰다.

24일 KIA전부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오던 아두치는 이날 역시 첫 타석부터 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7경기 연속 타점. 또 3회 2사 3루에서도 3루타로 1타점을 추가했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타로 2타점을 더 보탰다. 혼자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덕분에 롯데는 12-2로 kt를 가볍게 제압하며 주말 3연전에서 먼저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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