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쟁이 점프 비밀 풀었다.. 물 위로 뛰는 로봇 개발

정진욱 2015. 7. 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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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내 연구진이 소금쟁이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소금쟁이는 어떻게 물 위를 걷고 뛰는지 그 비밀을 정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소금쟁이들이 무리를 지어 물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입니다.

이동하다 위기를 느끼면 수면을 박차고 뛰어오르는데 이때 점프 높이는 제 몸집의 10배가 넘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만든 '소금쟁이 로봇'입니다.

가늘고 긴 다리까지 합쳐 약 10cm 크기에 무게는 약 0.07g, 쌀 한 톨보다 가볍습니다.

물 위에 둥둥 뜰 뿐 아니라 실제 소금쟁이처럼 수면에서 뛰어오릅니다.

가는 철사 다리지만 점프하는 높이는 최대 14cm나 됩니다.

비결은 다리의 움직임입니다.

초고속 영상을 보면 소금쟁이는 넓게 벌렸던 다리를 가운데로 모으며 뛰어오릅니다.

이때 발끝으로 수면을 누르게 되는데 물에 빠지지 않는 선만큼만 힘을 모아서 뛰는 겁니다.

즉, 철사로 만든 다리라도 표면장력의 최대치만큼만 힘을 주면 수면에서 뛸 수 있다는 원리를 찾은 겁니다.

[조규진 교수/서울대]
"소금쟁이의 도약원리를 가설을 세워서 구현을 해냈고 그것을 통해서 소금쟁이 도약의 원리를 밝혀냈습니다."

최근 외국에선 방울뱀 로봇을 이용해 모래에 빠지지 않고 움직이는 원리를 밝히는 등 로봇으로 생명체의 신비를 밝히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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