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징어'는 옛말..서해 오징어 '풍어'

입력 2015. 7. 31. 20:54 수정 2015. 7. 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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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징어는 원래 울릉도 오징어로 통했는데, 이제는 서해 오징어로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수온이 올라가서 이제는 오징어가 동해보다 서해에서 훨씬 더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TJB 김건교 기자입니다.

<기자>

만선한 오징어잡이 배들이 속속 항구로 돌아옵니다.

어창에서 파닥대는 산 오징어는 배가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입찰을 거쳐 대도시 직송차량에 실리고, 상자 단위로 얼음 포장된 오징어는 경매를 위해 수협 위판장으로 옮겨집니다.

요즘 서해안 일대 항구에는 하역을 기다리는 오징어잡이 배들이 이렇게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로 연일 오징어가 풍어를 이루고 있습니다.

동중국해에서 유입된 난류 영향으로 수온이 오르면서 지난해에 비해 어획량이 40% 이상 늘었습니다.

종전 오징어 대표 산지였던 동해보다 오히려 더 잡히다 보니 동해안 배들까지 서해로 몰리면서 요즘 태안 신진항엔 하루 100척에서 많게는 200척까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정창희/서산수협 중매인 : 동해에서, 부산에서, 울릉도 배까지 한 200척 들어와요.]

오징엇값은 소매가 기준으로 20마리 한 상자에 2만7·8천 원 선, 산지 수산물센터에는 휴가철 피서를 겸한 관광객들로 연일 성시입니다.

[정준섭/인천시 동구 : 여기 하루 놀러 왔다가 오징어가 싱싱하고 좋아서 오징어 좀 구경하고 사 가려고 왔어요.]

서해의 대표 어종으로 자리 잡은 오징어잡이는 다음 달 절정을 이루고 9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이은석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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