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오빠 총에 3살 여아 참변..들끓는 미국

정성진 기자 2015. 7. 3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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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아이들끼리 총을 갖고 놀다가 7살 오빠가 쏜 총에 3살 여동생이 맞아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사고에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9일) 저녁 미국 워싱턴 D.C.의 한 아파트에서 3살의 댈리스 콕스가 총에 맞았습니다.

함께 놀던 7살 오빠가 장난삼아 쏜 것인데 실탄이 들어 있었습니다.

댈리스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티모시 콕스/댈리스의 아버지 : 가슴이 텅 비었어요.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습니다.]

사용된 총은 총기 관리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아이의 부모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아파트 안에 놓여있던 가방에서 총을 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등록되지 않은 총이 어떻게 7살 아이 손에 들어가게 됐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캐티 레이니어/경찰 수사책임자 : 등록되지 않은 총이 어디서 어떻게 집 안으로 들어왔는지 밝혀내고, 잘못이 있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겠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흑인교회와 해군시설, 극장 등에서 잇따라 총기사고가 발생하면서 총기규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총기 규제 입법화에 실패한 것이 임기 중 가장 뼈아픈 좌절이라고 얘기할 정돕니다.

총기 관련 법안은 3년 전 입법화가 추진됐었지만, 미국 총기협회의 로비에 밀려 의회에서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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