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추행 가담 6번째 교사 등장.. '막장 학교' 피해자 130명

조국현 jojo@mbc.co.kr 2015. 7. 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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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성추행 파문.

현재 피해자만 130명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확인된 성추행 교사가 5명인데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교사 1명이 성추행에 가담했다는 증언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단독보도 조국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학기 초, 문제의 학교 교장 A씨는 신입 여교사들과 회식을 했습니다.

술잔이 도는 자리에서 교장이 옆자리 20대 여교사를 성추행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동료 여교사]
"만지고, 허벅지 만지고… (가슴 보면서) '너 C컵이냐' 이렇게 말을 한 거예요."

특별 감사 중인 서울시교육청은 A 교장이 또 다른 여교사 한 명도 성희롱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교육청은 여교사 2명을 추행하고 지난 2년간 교사들의 성범죄 사실을 은폐한 혐의로 A 교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하고도 징계 없이 학교를 옮긴 B 교사도 함께 고발했습니다.

이 학교에선 기존의 성추행 교사 5명 외에 추가로 남자 교사 1명이 성추행을 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9월, 이 교사는 '입술이 빨갛다'는 이유로 '검사를 하자'면서 자신의 손등에 학생 입술을 밀착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학생 담당교사]
"손등을 내밀어서 '여기에 입술 도장을 찍으라'고, 강제로 (입술을) 찍었다는 거예요."

현재 이 학교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130명이 넘습니다.

시교육청은 다음 주부터 가해 교사들을 불러 조사에 들어갑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조국현 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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