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단잠 자는 법? "찬물샤워는 금물"

임태우 기자 입력 2015. 7. 31. 20:39 수정 2015. 7. 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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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열대야 속에서 단잠 자는 방법 없을까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운동 프로그램이나 끈적거림을 없애주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저녁, 침대와 텐트가 설치된 강당에서 간편복 차림을 한 70여 명이 요가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횡격막을 쭉 확장시켜주세요.]

어깨나 목 근육의 긴장을 푸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열대야에도 잠을 푹 잘 수 있게 해주는 요가 동작들입니다.

[박미란/요가 강사 :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자율신경이 조금 안정화가 돼요. 그리고 요가를 하면 혈액순환이 잘 돼서 숙면에 아주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쾌적한 잠자리를 돕는다는 아이디어 상품들도 인기입니다.

파도 소리를 들려주는 휴대전화 앱, 공기가 잘 통하게 그물 형태로 만든 베개, 대나무 대신 천연 라텍스로 만든 죽부인 등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임이랑/대학생 : 끈적거리거나 너무 더워서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제품들을 많이 찾고 있어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여름용 침구와 수면용품의 이번 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넘게 늘었습니다.

영양 전문가들은 수면을 돕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풍부한 보리와 현미, 바나나를 추천합니다.

[심선아/식품영양학 박사 : 이런 음식들을 저녁 식사 시, 또는 저녁 식후에 가볍게 간식으로 섭취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멜라토닌의 분비를 증가시켜서 숙면에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자기 전에 차가운 물로 샤워하면 몸을 덥히려는 생리반응 때문에 체온이 올라가 숙면을 방해하므로,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선탁)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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