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배♥박 피로연 동영상 유포자의 사과도 '용기입니다'

이우인 입력 2015. 7. 31. 20:28 수정 2015. 7. 3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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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용준 박수진의 결혼식 피로연 동영상을 유출한 네티즌이 사과했다. 동의를 구하지 않은 무단 촬영과 게재, 이로 인해 당사자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지만, 네티즌의 사과는 잘못을 인지조차 하지 않는 많은 악플러의 행동과 비교되며 용기 있는 처사로 보인다.

배용준과 박수진의 피로연 동영상은 지난 27일 이들이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다음 날부터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에는 배용준과 박수진이 키스를 비롯해 진한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화제를 모았고, 여러 뒷말을 나오게 했다.

해당 동영상이 확산되자 배용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절친' 박진영이 나섰다. 그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배용준 박수진의 피로연 동영상 유출로 행복해야 할 신혼부부가 고통을 받고 있다며 확대·재생산을 경계했다. 박진영은 "이건 그야말로 친한 친구끼리만 있는 상황에서 장난치며 노는 사적인 장면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이런 영상이 불법적으로 유출돼 퍼지는 게 왜 별일이 아닌 게 된 거죠? 정말 화가 나네요"라고 분노했다.

동영상 유포자는 박진영의 분노를 접한 뒤 해당 트위터 글에 댓글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이 유포자는 "결혼식 당일 음료 쪽 담당 스태프였습니다"라며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어떻게 사죄를 해야 하나 정말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이곳을 통해 저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려고 합니다. 제 영상이 유출돼 두 분의 행복한 결혼식 후에 누가 됐고 고통스러워 하시는 모습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유포자는 무단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그 동영상을 무단으로 유포함으로써 행복해야 할 배용준 박수진 부부의 시작을 망치고 이들 부부의 즐거운 추억을 일그러뜨렸다. 그의 죄는 결코 가볍지 않다. 다만 유포자의 진심 어린 사과는 익명 뒤에 숨어서 고의적으로 연예인에게 상처를 입히고도 잘못을 들여다보지 않는 대다수 악플러들의 행동에 경종을 울릴 전망이다.

한편 소속사 대표와 연예인으로 만난 배용준과 박수진은 교제 5개월 만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현재는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배용준 박수진 프러포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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