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 우려 섞인 질문에도 여유 보인 할릴호지치

2015. 7. 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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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여유있는 태도로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여러모로 불편한 팀 상황에 대한 우려 섞인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도 편안한 표정을 보이면서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3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표팀 미드필더 모리시게 마사토와 함께였다. 그가 자리에 앉자마자 일본 기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질문들을 던졌다. 주로 대표팀의 준비과정에 대한 것들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본은 시간에 쫓겨 대표팀이 소집됐다. J리그가 29일 일정을 소화해야 했던 탓에 할릴호지치호는 3일안에 빠르게 대표팀 선수들을 모은 다음 중국행 비행기에 오르기에바빴다.

시간의 여유를 두고 대회를 준비해 온 한국과 중국, 북한과 비교해 볼 때는 다소 부족함이 있을 법한 준비과정인데 이로 인해 경기력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일부 일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부분 J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데다 8명의 새로운 선수들까지 가세한 점도 걱정을 더 키웠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부 선수들은 피곤해하고 있고 오늘 오후 훈련을 보면서 방향을 잡아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디펜딩챔피언이다. 그것이 우리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축구를 보여주면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는 3명의 부상 선수들이 있고 훈련하는 것을 지켜보고 확실하게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3가지 전술을 계획하고 있고 8명의 새로운 선수들 중 일부는 데뷔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마사토도 할릴호지치 감독의 말에 공감했다. 그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을 꼭 하고 싶다.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2일 바로 북한을 상대로 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갖는다. 부랴부랴 중국땅을 밟았지만 당장 경기를 준비하는 데 이틀 밖에 시간이 없다.

khm193@xportsnews.com/ 사진=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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