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美, 일본 정부 및 기업 도청 염탐" 폭로

김재영 입력 2015. 7. 31. 20:11 수정 2015. 7. 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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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김재영 기자 =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스크는 미국 정부가 일본의 고위 관리들과 기업을 도청 및 염탐했다고 31일 관련 문건들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들은 미 국가안보국(NSA)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보고서 5건으로 이 중 4건이 일급비밀 표시가 있었다. 2007~2009년에 걸친 보고서 안에 국제 무역 및 기후 변화 정책에 관한 일본 정부 내부의 논의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일급비밀 문건 중 하나로 2008 G-8 정상회의 직전에 작성된 기후 변화에 관한 보고서에는 이 비밀을 호주, 캐나다, 영국 및 뉴질랜드와 공유한다는 사항이 부기되어 있다. 이 보고서가 실제 이들 국가들과 공유됐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위키리크스는 또 NSA가 도청 타깃으로 삼은 일본 내 35개 기관 목록도 올렸다. 여기에는 일본 내각 사무실, 중앙은행 관리, 재무성 및 경제무역성 및 미쓰비시와 미쓰이의 화석 연료 담담 부서 등이 들어 있다.

일본 정부는 아직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위키리크스는 미국이 독일, 프랑스 및 브라질 정부에 대해 이와 비슷한 스파이 행위를 해온 내용들을 폭로했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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