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국인 투자한도 늘려 외국계 자금 유치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금융당국이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외국인 투자 한도를 늘리며 외국계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 국가외환국은 상하이 A주(내국인 전용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외국인 자격인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와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의 7월분 한도를 각각 42억3천700만 달러와 85억 위안으로 늘렸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31일 보도했다.
총 344억 위안(6조4천700억원)에 달하는 자금으로 지난달보다 41억 위안(7천72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중국은 2002년 QFII 제도를 도입해 일정 자격을 갖춘 외국인 기관투자자에게 A주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고, 2011년부터는 외국인이 위안화로 직접 중국 주식과 채권을 투자할 수 있는 RQFII 제도를 도입했다.
7월 누계로 보면 국가외환국이 비준한 QFII와 RQFII 한도는 각각 765억7천600만 달러, 3천994억 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QFII 자격을 얻은 외국인 기관은 총 276곳이고 RQFII는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 135개 기관에 허용됐다.
투자한도가 늘어남에 따라 신규 계좌도 크게 늘어났다. 6월분 QFII 투자기관들은 모두 23개 신규 계좌를 개설했는데 이는 5월분보다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QFII 개설 계좌수는 모두 898개로 늘어났다.
RQFII 투자기관 역시 6월에 34개 계좌를 신규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계 은행 BBVA의 아시아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르 샤는 "최근의 중국 증시파동은 중국 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가들의 매력을 떨어뜨렸다"며 "미 달러화가 강세를 띰에 따라 중국 자본시장에서 달러화 자산 보유 의지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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