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16세 수문장, 레알전서 눈도장..'부폰 2세'

김용일 2015. 7. 3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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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16세 신예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캡처 | fotball보도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비록 레알 마드리드 수문장 키코 카시야(29)가 더 빛났지만, AC밀란의 1999년생 신예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16)도 ‘포스트 부폰’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했다.

돈나룸마는 30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9분 등번호 99를 달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키 196㎝ 장신인 그는 만 16세에 불과한 유망주다. 그러나 지난해 1군 엔트리에 포함돼 대선배와 경쟁하고 있다. 아직 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으나 이날 ‘빅 클럽’을 상대로 가능성을 보였다. 후반 종료까지 15분 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규정상 연장 없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짜릿한 경험을 했다. 팀 동료 카를로스 바카가 3번째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5번째 키커 토니 크로스의 실축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10명의 키커가 나설 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골키퍼간의 대결로 이어졌다. 돈나룸마가 찬 공은 상대 수문장 카시야에게 막히면서 대회 우승을 내줬다. 값진 활약에도 고개를 떨어뜨렸다.

하지만 이탈리아 언론은 돈나룸마의 등장에 일제히 관심을 보였다. 자국 축구 골키퍼의 살아있는 전설인 부폰과 같은 ‘지안루이지’라는 이름을 지닌 것에 ‘부폰 2세’로 강조한다. 부폰 역시 1995년 만 17세 나이에 파르마에서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른 적이 있다. 일찌감치 주전 수문장이 된 뒤 20년간 국가대표팀과 클럽을 오가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돈나룸마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빅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리시즌에 치른 레알 마드리드전으로 더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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