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롤러코스터 장세 속 '6일만에 반등'(종합)
코스피도 외국 매수세에 동반 상승…2,03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최근 강한 조정을 받던 코스닥이 6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이며 72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코스닥은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해 지수의 등락폭이 장중 20포인트 이상 벌어지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20포인트(1.71%) 오른 725.0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01포인트(0.14%) 오른 713.87로 시작해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한때 703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 확대에 720선 중반에 올라섰다.
특히 코스닥 조정의 주된 요인이던 바이오·제약주가 재차 반등에 나서며 전체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코오롱생명과학(20.27%)과 바이넥스(9.30%), 에스텍파마(8.71%), 대한뉴팜(8.56%), 제노포커스(7.71%) 등 제약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바이로메드(5.90%)와 메디톡스(3.44%) 등과 같은 대형 바이오주도 강세를 보였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이 75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4억원어치, 371억원어치를 팔았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제약·바이오주가 반등하며 시장이 일부 복원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가격 부담과 실적 우려 등이 지속되고 있어 이날의 반등을 추세적인 것으로 해석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코스피지수도 동반 상승해 2,03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3포인트(0.55%) 오른 2,030.16으로 마쳤다.
코스피 역시 장중 변동성이 큰 편이었다.
지수는 7.95포인트(0.39%) 오른 2,026.98로 개장하고서 장중 한때 2,004.70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이 매수세를 키워 2,030선까지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지수가 대형주들의 실적 충격(어닝 쇼크) 등에 대한 부담으로 2,000에 근접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이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낮은 대형주 위주로 1천66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02억원어치, 1천4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선 차익거래 매도 우위에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656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중에는 전기가스업(3.79%)과 의약품(2.93%), 통신업(2.39%), 비금속광물(2.33%) 등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SK하이닉스가 7.54% 상승했으며 한국전력(4.73%)과 SK텔레콤(1.84%), 제일모직(1.5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실적에 대한 우려로 2.47% 하락한 118만5천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12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8개월여만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5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5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오른 1,170.0원에 마감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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