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잘 돌아가지만 일부 모순 있어" 시진핑 주석 밝혀
2015. 7. 31. 17:37
각종 증시 부양정책에도 주가 급락 문제점 지적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현재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잘 운용되고 있다"면서도 "동시에 일부 뚜렷한 모순과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의 각종 증시 부양정책에도 주가가 다시 급락하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7월31일 중국관영 신화망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중국공산당중앙위워회가 중난하이에서 개최한 좌담회에 참석해 "올해는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중요한 한 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 "위기의 최저선(마지노선)을 단단히 지켜나가야 한다"며 "리스크 방비 의식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리커창 총리 등이 "주요 경제지표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는 등 중국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 내에서 운행되고 있다"고 말한 것과는 차이가 있어 최근 증시 폭락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좌담회에는 리 총리를 비롯 정치국 상무위원인 류윈산, 장가오리 등도 참석했다.
실제로 중국 증시는 이달초 폭락 사태 이후 중국 당국의 각종 부양책으로 안정을 되찾은 듯 싶었지만 지난 27일 8.48%(345.35포인트) 폭락하면서 8년 5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후 29일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 주석은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본 틀로 적극적으로 신창타이(뉴노멀) 경제에 적응하도록 노력하고 경제의 질과 효율을 중심으로 업무 실행을 감시할 것"이라며 "경제사회의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해 제12차 5개년 계획의 원만한 마무리와 제13차 5개년 계획의 수립에 좋은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 현재의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최고지도부와 원로들이 여름 휴가철에 모여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의 올해 화두가 증시 등 경제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브 창 영국 노팅엄대학 현대중국학부 학장은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경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증시 폭락을 포함해 경제 둔화, 신창타이를 관리하고 다룰 계획을 고안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체이스의 징 울리히 아시아.태평양담당 전무도 "중국 지도부가 이번 회의에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거시경제 정책을 찾을 것"이라며 "증시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정책금리와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통화완화 조치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성장 지원을 위해 중국 당국이 기반시설 투자, 지방정부 부채의 차환 확대, 민관합작펀드 조성 등을 독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린다 림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 교수는 "중국 당국이 국유기업 개혁과 금융시장 자유화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민소득 증가라는 장기 목표의 핵심 요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당국이 성장과 개혁 중 어디에 정책 우선순위를 둘지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고 말했다.
hjkim@fnnews.com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현재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잘 운용되고 있다"면서도 "동시에 일부 뚜렷한 모순과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의 각종 증시 부양정책에도 주가가 다시 급락하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7월31일 중국관영 신화망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중국공산당중앙위워회가 중난하이에서 개최한 좌담회에 참석해 "올해는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중요한 한 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 "위기의 최저선(마지노선)을 단단히 지켜나가야 한다"며 "리스크 방비 의식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리커창 총리 등이 "주요 경제지표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는 등 중국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 내에서 운행되고 있다"고 말한 것과는 차이가 있어 최근 증시 폭락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좌담회에는 리 총리를 비롯 정치국 상무위원인 류윈산, 장가오리 등도 참석했다.
실제로 중국 증시는 이달초 폭락 사태 이후 중국 당국의 각종 부양책으로 안정을 되찾은 듯 싶었지만 지난 27일 8.48%(345.35포인트) 폭락하면서 8년 5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후 29일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 주석은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본 틀로 적극적으로 신창타이(뉴노멀) 경제에 적응하도록 노력하고 경제의 질과 효율을 중심으로 업무 실행을 감시할 것"이라며 "경제사회의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해 제12차 5개년 계획의 원만한 마무리와 제13차 5개년 계획의 수립에 좋은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 현재의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최고지도부와 원로들이 여름 휴가철에 모여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의 올해 화두가 증시 등 경제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브 창 영국 노팅엄대학 현대중국학부 학장은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경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증시 폭락을 포함해 경제 둔화, 신창타이를 관리하고 다룰 계획을 고안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체이스의 징 울리히 아시아.태평양담당 전무도 "중국 지도부가 이번 회의에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거시경제 정책을 찾을 것"이라며 "증시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정책금리와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통화완화 조치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성장 지원을 위해 중국 당국이 기반시설 투자, 지방정부 부채의 차환 확대, 민관합작펀드 조성 등을 독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린다 림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 교수는 "중국 당국이 국유기업 개혁과 금융시장 자유화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민소득 증가라는 장기 목표의 핵심 요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당국이 성장과 개혁 중 어디에 정책 우선순위를 둘지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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