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겪었던 스페인·아일랜드 성장세 '눈에 띄네'

2015. 7. 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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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2분기 성장률 1.0%, 아일랜드 1분기 성장률 1.4%

스페인 2분기 성장률 1.0%, 아일랜드 1분기 성장률 1.4%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그리스가 국제채권단과 3차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구제금융에서 졸업한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경제는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

스페인 통계청(INE)은 2분기(4∼6월)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1.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분기 0.9%보다도 성장률이 높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스페인이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3.1%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일랜드도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1.4%였다고 밝혔다. IMF는 아일랜드의 올해 성장률을 4.0%,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4.1%로 전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평균 성장률이 1.0%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양국의 성장세는 눈에 띈다.

스페인과 아일랜드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유럽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국가로 꼽힌다.

이후 그리스를 시작으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덮치면서 아일랜드는 2010년 675억 유로(약 86조5천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은 바 있다.

유로존에서 네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스페인도 자산 거품이 꺼지면서 2012년 7월 국제채권단의 은행 구제금융안을 받아들여 2013년 말 구제금융 관리체제를 졸업했다.

양국은 공공지출을 줄이는 등 다양한 긴축 조치를 시행해 위기를 넘겼다.

스페인에는 올해 들어 관광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이 스페인에서 쓴 돈은 283억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나 늘었다.

2분기 스페인의 일자리도 10년 만에 가장 많이 늘면서 실업률도 22.4%로 전분기보다 1.4% 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경제 회복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스페인의 총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자신이 소속된 중도 우파 정당인 국민당(PP)의 개혁 정책 덕택에 스페인 경제가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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