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중국파가 밝힌 중국 잡는 법, "많이 뛰어라"

김도용 기자 입력 2015. 7. 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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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남자축구대표팀 김영권 선수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남자축구대표팀은 다음달 2일 홈팀 중국과 첫 경기를 한다. 2015.7.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우한(중국)=뉴스1) 김도용 기자 = "체력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중국보다 더 많이 뛰어야 승산이 있다."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중국 남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개최지라는 이점과 함께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렸던 아시안컵 출전 멤버들이 그대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31일 우한에 도착한 뒤 "우리는 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선수 가운데 5명밖에 없다. 하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며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는 중국"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3년 동안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이며 이번 대회 주장으로 임명된 김영권(25·광저우 헝다) 역시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중국은 최정예 멤버라고 생각한다. 경험도 많다"고 중국을 높게 평가했다.

김영권과 함께 중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장현수(24·광저우 푸리)도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 한다. 이번 대회에서 강팀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특히 가오린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그저 두려움에 그친 것은 아니다. 김영권과 장현수는 중국을 잡는 방법도 공개했다. 김영권은 3년, 장현수는 1년 동안 중국의 상위 팀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기에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둘이 꼽은 승리의 비결은 같았다. 바로 체력을 앞세워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는 점이다.

김영권은 "경험이 뒤지는 상황에서 피지컬까지 밀리면 안된다. 체력에서 우위를 점해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견해를 나타냈다. 장현수 역시 "체력에서까지 지면 우리는 완전히 밀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밤에도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는 것. 개최국 중국과의 개막전을 승리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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