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개편' 부산, 핵심은 '자유계약+임대'

정지훈 입력 2015. 7. 31. 16:35 수정 2015. 7. 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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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변화와 함께 여름 이적 시장을 마감했다. 변화의 핵심 키워드는 자유계약과 임대 활용이었다.

부산은 선수등록 마감기한인 31일 자유계약으로 김익현, 김태연을 신규 등록했다. 김익현은 2009년부터 부산 소속으로 활약한 부산팬들에게는 친숙한 선수다. 올 시즌 계약이 불발되며 6개월간 팀을 떠나 있게 됐지만 결국 다시 부산과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데니스 감독 대행은 이전에 보아왔던 김익현의 뛰어난 킥 능력과 위기 순간에서의 볼 컨트롤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반드시 영입해줄 것을 요청했고 구단이 이에 응하며 재영입이 이루어진 것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인 김태연은 중원에서의 침착한 경기조율과 수비가담 능력이 장점인 선수다. 장점이 많은 선수지만 구단에서는 김태연 영입에 신중을 기했다. 데니스 감독 대행 체제 이후 김태연을 꾸준히 팀 훈련에 참가시키며 기량을 체크해왔다. 지난 21일에는 김해시청과의 연습경기에도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중원을 이끌었고 결국 최종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U-14 대표팀부터 U-20 대표팀까지 엘리트 코스를 거친 김태연은 고교 시절 1년간 프랑스 FC매츠에서 훈련을 거쳤으며 이후 J리그, K리그, 중국 갑급 리그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선수다. 두 선수의 합류로 부산은 그 동안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수비형 미드필더에 대한 고민을 한시름 덜게 됐다.

새로온 얼굴들의 합류와 함께 잠시 팀을 떠나게 되는 선수도 생겼다. 부산은 팀 내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던 선수에게 임대를 제안했고 이를 통해 안세희의 대전행이 결정됐다.

안세희의 임대 결정에는 고민이 있었다. 당장 같은 클래식 리그에 속해 순위 경쟁을 하는 대전에 선수를 보내는 것은 모험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부산은 선수의 미래를 위해 무상 임대를 결정했다.

안세희는 "팀의 결정을 존중한다" 면서 "비록 잠시 팀을 떠나게 됐지만 대전에서 열심히 해서 성장해서 돌아오겠다" 며 소감을 전했다

부산은 이번 이적기간에 많은 변화를 가졌다 기존 박용지를 성남으로 보내고 경험 많은 공격수 김동섭을 영입했다. 또한 외국인 선수로 공격수 빌과 엘리아스 영입을 통해 공격력 강화를 진행했다. 이적 시장 막바지에는 김익현, 김태연을 합류 시키며 문제로 지적되던 수비형 미드필더 진영 강화도 이뤘다.

선수 영입과 함께 실리도 취했다. 선수 자원 강화로 생긴 전력의 여유를 선수 임대를 통해 팀과 선수 모두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한 것이다. 영입과 임대 활용을 통해 전략적 선수단 운영에 돌입한 부산이 후반기 K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그 모습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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