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심복' 구이저우 서기 발탁..'측근 전성시대'

입력 2015. 7. 31. 16:34 수정 2015. 7. 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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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 리잔수·왕후닝, 베이징·상하이 수장설

'책사' 리잔수·왕후닝, 베이징·상하이 수장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핵심 측근들이 주요 보직에 오르면서 '측근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중국 공산당이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貴州)성 성장을 당서기로 임명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신임 천 서기는 저장(浙江)성에서 태어나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공직에 입문해 줄곧 선전부문 일을 맡아왔다. 저장일보집단 사장, 저장성 정부 선전부장과 부성장 등을 거쳐 2012년 구이저우성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듬해 성장에 올랐다.

천 서기는 특히 시진핑 주석이 저장성 당서기를 지내는 동안 선전부장을 맡아 시진핑의 생각과 정책을 널리 알리는데 헌신적인 활약을 하면서 '시진핑의 심복'이라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시 주석 취임 후 고속 승진했다.

신화망은 또한 자오커즈(趙克志) 전 구이저우성 서기도 다른 자리에 중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중화권 매체는 자오 전 서기가 부정부패 척결운동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시 주석의 신임을 받고 있어 최근 비리 혐의로 낙마한 저우번순(周本順) 허베이(河北)성 전 당서기 자리에 기용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홍콩 언론에서는 최근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각각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의 당서기에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들은 모두 당 중앙정치국원이자 시 주석의 '좌(左)청룡 우(右)백호'격인 핵심 책사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헤이룽장(黑龍江)과 구이저우 당서기를 지낸 리잔수 주임은 시 주석의 비서실장이자 경호실장 역할을 하면서 시 주석의 지시와 명령을 직접 실행해 옮기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교수 출신인 왕후닝 주임은 장쩌민(姜澤民) 전 주석의 핵심 사상인 '3개대표론'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을 만드는 작업을 주도한데 이어 시 주석까지 3명의 최고지도자를 지근거리서 보좌하며 '두뇌' 역할을 하고 있다.

천민얼에 이어 리잔수와 왕후닝까지 예상대로 지방 정부의 수장에 오를 경우는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에서 구성될 시진핑 집권 2기 최고지도부나 '포스트 시진핑'을 노리는 차세대군 형성에도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금까지는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 당서기와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 당서기 등이 차세대의 선두 주자로 불렸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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