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폭풍영입' 맨유, 해결 과제는 '선수 정리'

정지훈 2015. 7. 31. 16: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무려 6895만 파운드(약 1257억 원)를 사용하며 폭풍영입을 진행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러나 영입만큼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었다. 바로 앙헬 디 마리아와 다비드 데 헤아의 거취다.

올여름 이적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클럽은 역시 맨유다. 맨유는 루이스 나니, 로빈 판 페르시 등을 떠내 보내고 멤피스 데파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르강 슈나이덜린, 마테오 다르미안, 세르히오 로메오를 차례로 영입하며 이적 시장의 큰 손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맨유는 현재 최전방 공격수, 중앙 수비수, 골키퍼 포지션에서 여전히 보강을 노리고 있고, 현재는 페드로 로드리게스, 니콜라스 오타멘디 등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영입만큼 중요한 해결 과제가 남아 있다. 바로 팀에서 마음이 떠난 디 마리아와 데 헤아의 거취를 결정하는 일이다.

일단 디 마리아는 맨유를 떠나는 것이 유력해졌다. 최근 디 마리아는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유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판 할 감독은 "당신은 아는가? 나는 잘 모르겠다. 좋은 상황은 아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판 할 감독은 디 마리아에 2주치 주급인 36만 파운드(약 6억 5,000만 원)를 벌금으로 부과했다.

이미 맨유와의 관계가 틀어진 디 마리아는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사실상 유력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729억 원)로 PSG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고, 로랑 블랑 감독도 "모두가 알듯이 협상은 진행 중이다. PSG와 두 구단은 협상을 하고 있다. 이 협상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협상이 진행 중임을 인정했다.

데 헤아의 경우는 조금 복잡하다. 맨유와 판 할 감독은 데 헤아를 잡고 싶어 하지만, 데 헤아의 마음이 이미 레알 마드리드로 많이 기울었다. 맨유의 관심을 받던 세르히오 라모스를 잡은 레알 역시 선수가 아닌 현금으로 데 헤아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레알이 데 헤아를 위해 3500만 유로(약 449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고, 조만간 이적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데 헤아 본인, 맨유, 그가 가고 싶어 하는 클럽 모두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는 기다려야 하고, 지켜봐야 한다"며 데 헤아의 이적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밝혔다.

단호한 태도를 보였던 맨유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맨유는 세르히오 라모스가 레알 잔류를 선택하자 데 헤아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데 헤아의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과 최근 데 헤아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에서 조금씩 마음이 바뀌고 있다.

엄청난 자금과 함께 리빌딩을 진행 중인 맨유.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었고, 영입만큼이나 현 선수단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