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세론? 클린턴재단 기부자 급증

2015. 7. 3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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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부자 20% 증가..정치적 논란도

올 상반기 기부자 20% 증가…정치적 논란도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내년 대선 레이스를 주도하자 '클린턴가(家)' 자선재단에 기부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 딸 첼시가 운영하는 클린턴재단이 올해 상반기 끌어모은 기부자 수는 모두 1만5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천801명보다 19.5% 늘어난 것이다.

재단은 구체적인 기부금 액수는 명시하지 않고 기부자 명단만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하고 있다. 다만 개별 기부자들이 낸 돈을 '얼마 이상 얼마 이하'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대략적인 액수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클린턴재단을 후원한 신규 기부자 명단 중에서는 몰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가장 눈에 띈다. 그가 낸 기부금은 '2만5천1달러∼5만 달러' 항목으로 입력돼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선거캠페인 초기부터 월가 기업과 경영자들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촉구한 것을 의식한 듯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금융사들이 올해 들어 추가로 후원금을 기부했다.

또 빌 게이츠의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재단과 캐나다의 억만장자 프랭크 쥬스트라, 네덜란드 전국우편번호복권 등은 최고 액수인 '2천500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동·아프리카 지역 국가와 공기업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놓고 정치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을 지내는 동안 미국 정부와 사업관계를 맺었던 국가와 기업들이 재단 기부자 명단에 상당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성 인권이 열악한 몇몇 중동 국가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은 사실이 '여성의 대변자'를 자처한 클린턴 전 장관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와 관련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단의 좋은 사업을 위해 쓰이는 돈이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기부자가 낸 후원금이라도 정당화될 수 있다며 적극 반박했다.

재단 측은 기부금을 아프리카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퇴치, 아이티 대지진 복구사업 등에 쓰고 있다며 홍보 중이다.

아내의 선거 캠페인이 시작되기 전까지 2억5천만 달러(약 2천924억원)를 공격적으로 모금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 액수의 2배를 앞으로의 모금 목표로 정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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