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개월만에 120만원선 깨져(종합)

2015. 7. 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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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전자의 주가가 31일 12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원(2.47%) 내린 118만5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17만5천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20만원 밑으로 내려온 것은 작년 11월25일(119만원)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의 주력인 IM(IT·모바일) 부문의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데 이어 3분기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날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8조5천400억원, 영업이익 6조9천억원의 올해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5조9천800억원)보다 약 15% 증가했지만 작년 동기(7조1천900억원)보다는 약 4% 감소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돈 반면, IM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휴대전화 출하량(8천900만대)이 2011년 2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IM 부문이 올해 3분기에도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157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낮췄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확대에도 3분기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부진으로 2분기보다 둔화한 6조6천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전날 이사회에서 중간배당을 종전 주당 500원에서 주당 1천원으로 배로 늘리기로 했지만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의 증액이 연말배당과의 편차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 크고 연말배당은 작년과 같은 특별배당을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주주환원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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