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언, 착하디 착한 FA의 표본

김도곤 2015. 7. 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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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언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인턴기자] 한화 김경언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이번 시즌 가장 성공한 FA로 평가 받고있다.

김경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8억 5000만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최근 FA 계약 추세를 봤을 때 상당히 낮은 금액 계약이었다. 하지만 김경언은 수십억 대 FA 선수들을 누르고 올해 최고의 모범 FA 사례로 거듭나고 있다.

김경언은 이번 시즌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1 9홈런 44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5월 당한 부상에서 복귀 후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돼 불같은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두산 베어스와 3연전에서 13타수 6안타 8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는 김경언의 부상 복귀 전까지 제대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지 못했다. 3번 정근우, 4번 김태균의 뒤를 이어줄 5번 타자가 없었다. 외국인타자 제이크 폭스는 부상 후 기약 없는 재활에 매달리고 있고 최진행은 약물 복용으로 징계 중이다. 이때 김경언이 부상에서 복귀해 5번에 배치됐고 타점을 쓸어 담고 있다. 4번 김태균을 거르고 5번 타자와 승부하던 상대 팀 투수들은 5번에 김경언이 배치돼 맹타를 휘두르자 더이상 김태균을 쉽게 거르지 못했다. 김경언의 복귀가 한화 타선의 짜임새가 갖추게 한 것을 보여준다.

김경언은 소위 말하는 FA 잭팟을 터뜨린 대박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그 활약은 여느 대박 FA 선수와 견줘도 뒤쳐지지 않는다. 이번 시즌 그 누구보다 김경언이 돋보이는 이유다.

김도곤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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