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성추문 고교 교장 경찰에 고발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지난 2년간 교원 5명이 연루된 교육계 사상 초유의 성추문이 터진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해당 고등학교 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서대문경찰서는 서울시교육청이 서대문구의 한 공립고등학교 교장 A씨를 직무유기(은폐)와 성추행 등의 혐의로 31일 경찰에 고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교내에서 성범죄가 일어났는데도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등 교장의 본분을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성추행·희롱을 직접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A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6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해당 고등학교 교사 2명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날 교장까지 고발하면서 총 3명의 교원이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한편 해당 고등학교에서는 지난해 2월 남자 교사가 회식 중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한 일이 처음 일어난 이래 성추행·희롱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교장을 포함한 교원 5명을 가해자 명단에 올려 감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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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중 기자 minj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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