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현지 해설 "추신수,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지 해설진도 추신수의 활약을 조명했다.

추신수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클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홈런 포함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가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내자 현지 해설진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라고 언급했다.

추신수는 선두 타자로 나선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CC 사바시아의 3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의 홈런이 터져나오자 현지 해설진은 "오른쪽으로 깊숙히 쳐냈다. 또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13호 홈런. 텍사스가 4-3으로 앞서간다"라며 외쳤다.

추신수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많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시즌 초반이던 4월에는 타율이 1할대에 그쳤다. 5월부터는 타격감을 조금씩 회복, 6월 중반까지 2할 중반대까지 타율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이후 타율이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지난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아시아 선수 출신 가운데 최초, 그리고 자신의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반등을 예고했다. 현지 해설진도 "일주일전 콜로라도전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며 추신수의 활약을 되짚었다.

한편, 현지 해설진은 추신수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사바시아에 대해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189를 기록중이었다. 오늘은 높게 형성된 빠른 공과 슬라이더가 연달아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평소와 달리 좌타자들을 상대로 좋지 못하다"라며 분석했다.

이날 경기는 텍사스가 양키스에 7-6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추신수 ⓒ Gettyimages

[영상] 31일 추신수 경기 현지 해설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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