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최고 지도부 교체에 아프간 평화협상 무기 연기"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사망과 후계자 추대 등 탈레반의 최고 지도부 교체로 애초 31일로 예정된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의 2차 평화회담이 무기한 연기됐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마르의 사망에 따른 불확실성과 탈레반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파키스탄에서 열기로 한 2차 아프간 평화회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파키스탄을 비롯해 아프간의 우방은 지속적 평화를 위해 탈레반 지도부가 평화회담 과정에 계속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대표단은 2001년 이후 내전 14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7일 파키스탄 휴양도시 무리에서 첫 평화회담을 열였다.
회담 이후 탈레반은 최고지도자 오마르 명의로 "무기를 든 성전과 동시에 성스러운 목적을 이루기 위한 정치적·평화적 노력을 하는 것도 이슬람 원칙에 들어맞는다"며 평화 협상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 협상 진전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오마르가 이미 2년 전에 사망한 사실을 아프간 정부 29일 공식적으로 확인하면서 평화협상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탈레반과 오마르의 유족도 30일 오마르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탈레반 지도부는 30일 최고위원회(슈라)를 개최해 2인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를 새 지도자로 추대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탈레반 웹사이트에는 오마르 명의의 평화협상 지지 성명이 현재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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