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상승세' 추신수 "귀 닫고 야구에만 집중"

2015. 7. 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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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타순에서건 그 자리에 걸맞은 최고가 되고 싶다"

"어느 타순에서건 그 자리에 걸맞은 최고가 되고 싶다"

(알링턴=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후반기에서 쾌조의 타격 감각을 뽐내며 명예회복의 기틀을 다진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귀를 닫고 오로지 야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시즌 13번째 홈런을 장식한 추신수는 6-6이던 9회 조시 해밀턴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자 해밀턴을 둘러싸고 동료와 기쁨을 만끽했다.

추신수는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팀이 승리하는 데 뭔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왼손 투수 C.C 사바시아에게서 홈런을 빼앗은 순간과 관련해 "볼 2개를 고르고 100% 직구를 노렸다"면서 "원하던 코스로 원하던 구종이 들어왔다"고 되짚었다.

저조한 시즌 타율 탓에 왼손 투수가 나오면 결장하거나 하위 타순으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후반기에 타율 0.382를 치고 부활의 서곡을 울린 추신수는 야구에만 집중하게 되면서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구 외적인 문제로 많은 신경을 썼지만, 올스타 휴식기를 거치면서 주위를 차단하고 귀를 닫고 지금 내가 하는 야구에만 전념하고 있다"면서 "내가 하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성적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고 평했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뛴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것도 추신수의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추신수는 타율이 기대에 못 미칠 뿐 타점은 원래 해오던 것과 비슷한 추세로 수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까지 48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주포인 프린스 필더(59개), 미치 모어랜드(51개)에 이어 팀 내 최다 타점 3위를 달렸다.

31일부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대결하는 추신수는 매디슨 범가너와 같은 좋은 왼손 투수와 대결하고 싶다면서 "어느 타순에서건 그 자리에 걸맞게 최고가 되고 싶다"며 주어진 일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텍사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왼손 투수 콜 해멀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을 두고 추신수는 "이제 우리 팀도 뭔가를 해보려고 움직이는 것 같다"며 해멀스의 영입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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