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성장세 확인됐다..힘받는 9월 금리 인상론

주명호 기자 2015. 7. 3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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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미국 경제성장률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전망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1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뚜렷한 성장세가 펼쳐졌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9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기준으로 전분기대비 2.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5% 증가에는 다소 모자랐으나 지난 1분기에 비해 견고한 성장세가 확인됐다. 1분기 GDP 성장률은 -0.2%에서 0.6%로 상향조정 됐다.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지출의 증가세가 분기 성장률을 이끌었다. 2분기 미국 소비지출은 전분기대비 2.9% 증가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주택건설부문 지출도 6.6% 늘어나 개선세에 힘을 보탰다.

이번 GDP 결과에 전문가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내놓으며 9월에 기준 금리을 인상해도 충분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스티브 머피 연구원은 "2분기 GDP 성장률 결과는 미국 경제에 대해 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FRB의 판단에 힘을 실었을 뿐더러 경제가 금리 인상에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MUFG유니언뱅크의 크리스 럽키 연구원은 "이번 GDP 발표에는 FRB의 9월 금리 인상을 가로막을 만한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9월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FRB는 고용시장과 함께 물가상승률을 금리 인상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RB는 고용시장 개선세에 대해 이전보다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지만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이전의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2분기 PCE 물가지수는 2.2% 상승하며 FRB가 설정한 안정 목표치 2%를 웃돌았다. 지난 1분기 PCE 물가지수는 1.9% 하락한 바 있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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