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상케이블카 업체 이번에는 고교 알바생 집단해고 '논란'

나영석 기자 2015. 7. 3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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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의 일부 사회환원을 조건으로 임시허가를 받아 운행하고 있는 전남 여수해상케이블카 운영업체인 여수포마(주)(대표이사 추동연)가 이번에는 고교 알바생을 집단 해고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전남청소년노동인권강사단과 학생들은 지난 30일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에 부당해고에 대한 진정을 접수하고, 여수포마를 항의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청소년노동인권강사단은 여수포마 측이 지난 19일 케이블카 탑승안내 등을 하는 여수 ㄱ고교생 9명에 무더기 해고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학생들은 포마 측이 아르바이트 계약이 끝날 때쯤 모두 불러 무더기 해고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학교 학생 7명이 지난달 하루 10~12시간씩 일하고 시간외 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하면서 논란이 촉발했다.

당시 업체는 해당 학생 7명에 시간외수당을 뒤늦게 지급하며 ‘진정을 취하하고 더 이상 외부에 알려지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같은 일들이 벌어지면서 이번 9명 집단해고에 대해 포마 측이 ㄱ고교생에 대해 일자리를 주지않으려 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포마 측은 “ㄱ교생들에만 취업기회를 주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않아 취한 조치다”며 보복 해고를 부인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임시 개통한 여수포마 측은 그동안 폐수 배출과 직원 추락사고 등으로 말썽을 빚었다.

특히 단 기간 탑승객이 수백만명에 달하면서 ‘황금을 낳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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