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중 수배자 검거" 1주만에 15명 잡은 '송파서 콤비'

이재윤 기자 2015. 7. 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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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지난 27일 서울 송파경찰서 기동순찰대 김정영·오영식 경사는 주요 수배자들이 새벽시간 PC방에 주로 머문다는 점을 알고 '문안순찰(예방을 목적으로 범죄 취약지, 사건·사고 잦은 곳을 순찰하는 활동)'을 실시하던 중 고개를 숙이고 자리를 피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는 30대 남성을 발견했다.

신분 조회를 요청했지만 그는 자꾸만 "신분증이 없다"거나 "화장실이 급하다"며 자리를 피했다. 이들 경사는 끈질긴 요청으로 신분증을 받았다. 신분증을 건네받고 조회를 하려던 찰나 그는 갑자기 책상을 넘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조사결과 그는 10여 차례의 주거침입 절도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난 구모씨(39)로 드러났다. 구씨는 상습주거침입절도 및 사기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가방에선 방범창 절단기와 커터칼 등이 발견됐다.

김정영·오영식 경사는 문안순찰 등을 통해 구모씨 외에도 장기간 도피중인 고액사기혐의(37억여원) 용의자 등 최근 1주일 사이 15명의 수배자를 검거했다.

최근 하반기 인사이동 후 같은 조원으로 근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둘의 호흡은 절묘했다. 해당 팀 내에서도 이들은 '환상의 콤비'로 불린다. 이들에겐 일정의 포상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정영·오영식 경사는 "절차를 준수하는 검문검색 도중 범행을 붙잡았다"며 "검거율과 직무수행,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경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트위터 계정 @mton16]

이재윤 기자 m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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