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비례대표 공천권 시민에게 돌려줄 것"
CBS노컷뉴스 정영철 기자 입력 2015. 7. 31. 10:53
샹향식 추천 추진.."망국적 지역주의 타파" 권역별 비례 도입 압박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1일 "비례대표를 상향식으로 선출해 공천권을 시민들에게 돌려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에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며 추진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에 맞대응 한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우리 정치에서 무엇보다 절실한 개혁 과제가 망국적인 지역주의 정치구도 타파"라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대표가 아닌 시스템에 의한 공천을 위해 비례대표를 별도의 기구에서 상향식으로 추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문 대표가 새삼 비례대표 상향식 공천을 강조한 것은 여당과의 공천 혁신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여당은 오픈프리이머리를 공천 혁신으로 상품화해 홍보를 벌이고 있다.
문 대표는 여당이 반대하고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 "한 정당이 특정 지역 정치 독점하는 것 막을 수 있고 다양한 지역인재를 뽑을 수 있다"며 여러가지 장점을 부각시켰다.
이어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우리 정치의 망국병을 치유하기위해 선관위가 제안한 방안"이라며 "새누리당이 이걸 거부하는 것은 지역기득권 지키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여당을 압박했다.
[CBS노컷뉴스 정영철 기자] steel@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컷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선거 때 지역감정 조장하면 '당선 무효'
- 與 "오픈프라이머리" VS 野 "권역별 비례대표"
- 문재인 "권역별 비례대표제, 의원수 안늘려도 가능"
- 총선 때마다 사표(死票) 1,000만표..'기형적인 선거제도'
-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하면? 새누리당 과반의석 확보
- [뒤끝작렬] 朴정부 경찰수장 수난시대…자업자득인가
- [뒤끝작렬] 스러진 DJ의 장남과 공허한 '좌파 독재'
-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포기하고 경제 택해야 얘기했다"
- 가까스로 살아난 '패스트트랙'…향후 정국과 변수는?
- 폼페이오, “이란 밖 나가는 원유 없을 것"...한국 등 수입금지 예외 종료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