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폭염 속 온열질환 급증..예방·응급조치법

이효용 입력 2015. 7. 31. 08:39 수정 2015. 7. 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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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날씨를 톱 기사로 전해드렸습니다만 얼마 전 올해 첫 폭염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30대 건설 노동자가 열사병으로 숨졌는데요,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5월부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라는 걸 가동하고 있는데요, 이후 첫 사망자였습니다.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까지 이르지 않으려면 초기대처가 중요한데요, 그렇죠 이효용 기자?

<기자 멘트>

여름이니까 더우려니, 무심코 넘겼다가는 자칫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분들 방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도 30대 남성이었죠,

이렇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온열질환 발병이 늘고 있다는데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무더위 속 온열질환!

일사병이나 열사병, 많이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 어떤 질병인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방법과 응급처치 방법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가만히 있어도 땀이 절로 나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건강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낮 기온이 30℃를 웃도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던 지난 7월 초부터, 온열질환 환자수가 급증했는데요.

<인터뷰> 손애림(과천 119 안전센터) : “다른 어느 때보다 여름철이 되면 열병으 로 인해 119에 응급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응급조치만 잘 되어 있어도 환 자의 상태가 좋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무더위 속 온열 질환자가 발행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사병은 대표적인 온열질환인데요.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인터뷰> 김찬웅(교수/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하고,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이 발생합니다.”

일사병과 혼동하기 쉬운 것이 열사병인데요, 열사병은 비닐하우스 등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 발병합니다.

따라서 온도가 높은 실내에서 작업할 경우 열사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요.

이 경우 40℃ 이상의 고열이 나는데도 땀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더욱 위험하다는데요.

<인터뷰> 김찬웅(교수/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 “땀을 못 내게 되는 경우 체온이 우리 몸에서 아주 급격히 높아지게 됩니다. 그 고열에 의해서 체온조절의 중추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심할 경우 의식의 변화라든지, 착란 등도 생길 수 있습니다.”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조치가 필요한데요.

먼저 서늘한 곳으로 환자를 옮기고 의식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녹취> “괜찮아?”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지만, 의식이 없다면, 물이 폐 속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으니 억지로 먹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빠른 신고인데요.

<녹취> “119죠? 여기 사람이 쓰러졌는데요. 빨리 좀 와주세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환자의 체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한데요, 열이 떨어질 수 있도록 옷을 벗기고 찬물로 몸을 적시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얼음이나 알코올 등으로 온 몸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분만 섭취할 경우 전해질 조성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물보다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각종 온열 질환!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을 해야 할 경우 햇빛을 직접 쏘이지 않도록 모자를 쓰거나 헐렁한 옷을 입어 체온이 원활하게 발산되도록 하는 것이 좋고요.

주기적으로 서늘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시원한 물과 이온음료 등으로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해 줍니다.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각별한 주의와 적절한 응급조치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효용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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