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건강 챙기자]아프지 않고 여름휴가 보내기 ③유행성 결막염 등 눈병 조심

입력 2015. 7. 31. 09:16 수정 2015. 7. 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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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전염 쉬워…일상용품 공유 않도록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여름 휴가철이 지나 더위가 한풀 꺾이면 유행성 각결막염이 빈발한다. 유행성이란 이름은 비슷한 시기에 특정 지역 내에서 집단적으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고, 각결막염은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각막과 흰자위에 해당하는 결막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원인은 바이러스이며,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매개로 하여 옮기 쉽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수주에 이르는 상당한 기간 동안 불편한 증상이 지속될 수 있고 각막혼탁에 의한 시력저하 같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은 원인 바이러스에 따라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결막염으로 나뉜다. 유행성 각결막염이 보다 흔한데,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인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급성 출혈성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가 원인이며, 1969년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해에 크게 유행해서 아폴로 눈병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잠복기는 대개 5~7일이다. 보통 감염 후 3일이면 눈물과 눈곱 등 분비물이 많아진다. 이어 흰자위가 빨개지면서 눈이 퉁퉁 붓고 햇빛을 보기가 힘들어진다. 이는 아데노바이러스가 눈의 흰자위 부분을 덮고 있는 결막에 침범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대부분 한쪽 눈에 걸리면 반대쪽 눈에도 전염된다. 눈물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가 반대편 눈으로 전염되기 때문이다. 반대편 눈에 나타나는 증상은 처음 발병한 눈보다는 경미한 편이다. 대개 2주 정도가 지나면 치료되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이 왕성하면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각막을 침범해 각막 혼탁을 일으키고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보통 아폴로 눈병이 일주일 정도면 치료되고 각막염으로 악화되지 않는데 반해 유행성 각결막염은 경과가 길고 불편한 증상의 지속기간이 길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다. 따라서 예방이 더 중요한데, 전파를 막는 핵심은 격리와 개인위생이다.

일단 가족 중 한 명이 걸리면 다른 가족구성원에게 옮기기 쉽기 때문에 수건, 침구 등 바이러스 감염을 매개할 수 있는 것들을 공유하지 않는다. 발병 후 약 2주간 전염력이 있고, 환자와 가족, 주변사람 모두 손으로 눈을 만지는 것을 삼가야 하며,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바이러스로 오염된 눈물을 세척하는 효과가 있으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눈 주변이 붓고 이물감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김명준 교수는 “감염이 발생한 경우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치료의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안과의사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며 “보통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안약이 사용되고, 상태에 따라 염증을 조절하기 위한 항염증제가 사용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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