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FC 출전 한성화의 맞도발 "김동규는요.. 말이 너무 많아요"

권기범 입력 2015. 7. 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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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오는 8월15일(토) 광복절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TOP FC8 ''하트오브어챔피언"에는 더블 챔피언십뿐만 아니라 페더급 챔피언 도전권을 노리는 두 도전자의 라이벌 매치가 열린다.

바로 ''빅마우스'' 김동규(부천트라이스톤)와 ''다이나믹몽키'' 한성화(전주퍼스트짐)의 대전이다. 먼저 포문은 연 이는 김동규 선수다. 그는 꾸준히 한성화에 대해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최근에는 한성화를 두고 김동규가 두려워 도망치는 ''꼬랑지 내린 개''라며 도발의 수위를 높였다. 이러한 도발에 그 동안 조용히 있던 한성화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성원 선수와의 4강전 이후 오랜만에 복귀전이다. 복귀전을 갖는 소감.

“안녕하십니까! 전주퍼스트짐 ''다이나믹몽키'' 한성화입니다. 오랜만에 복귀전을 갖는 만큼 몸도 마음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컨디션이 아주 좋은 상태입니다. 감량 조차도 설렐 정도로 기분 좋게 시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한 차례 대진이 연기된 바 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 궁금하다.

“주먹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연기되었는데 지금은 완벽하게 나아서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 사진과 같이 몸 상태는 현재 최고다.”

-지난 페더급 GP 결승전을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차례 맞붙기도 했고, 심지어는 KO승을 거둔 바 있는 최영광 선수가 드라마틱한 경기를 연출하며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현장에서 지켜보며, 만감이 교차했으리라 짐작된다.

“속으로는 당연히 최영광 선수가 이기길 바랐다. 왜냐하면 질문에서처럼, 내가 한번 상대했고 KO로 이겼기 때문이다. 밸트를 쟁취하기 위해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이번 상대는 ''빅마우스'' 김동규이다. 4강전 상대 중 유일하게 상대하지 않은 선수이기도 하다. 이미 몇 차례 김동규 선수가 도발한 바 있다. 김동규 선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김동규가 내 기사에 영화 ''타짜''의 대사를 패러디 해 댓글을 달았던데, 나는 영화 ''올드보이''의 대사를 전해주고 싶다. "김동규는요… 말이 너무 많아요"(웃음)”

-일부 팬들은 최영광과의 재대결이 열릴 경우, 한성화 선수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오히려 이번 김동규 선수와의 시합에서는 상성상 한성화가 불리하다는 평도 있다.

“음… 그래,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지난 조성원과의 경기에서 초반에 당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김동규의 초반 화력을 견뎌내기 힘들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난 슬로스타터라 뒤로 갈수록 강하다. 초반에 몸이 풀리기 전까지 최대한 집중해서 김동규의 공세를 잘 막아내겠다. 반대로 김동규는 초반에 내 숨통을 못 끊으면 후반으로 갈수록 궁지에 몰린 쥐 신세기 될 거다. 꼬리 내린 개가 아무렴 쥐보다야 10,000배는 강하겠지!”

-이번 김동규 선수와의 시합을 승리하고 나면 바로 챔피언 타이틀 결정권을 줘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서 김동규가 명분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김동규는 챔피언에게 이미 한 번 졌지만 난KO로 이겼다. 챔피언 입장에서도 내가 김동규를 이기면, 리벤지 매치를 가져야 챔피언으로서 명분이 서지 않겠나? 이게 왜 이해가 안가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나와 맞붙고 싶었다면 왜 "로버트우스틱" 하고 싸웠나? 그때 나랑 싸웠어야지…….”

-TOP FC 페더급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체격조건과 파워를 겸비하고 있지만 반대로 패배한 시합에서 KO패가 적지 않다. 내구성(맷집)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할 만한 방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더욱이 이번 상대는 페더급 선수 중에 KO률이 가장 높은 김동규 선수이다.

“사실 내 승리도 피니쉬율 100%다. 판정이 없다. 화끈하게 끝내거나 화끈하게 진다. 끝이다!”

-''다이나믹 몽키''라는 닉네임답게 캐릭터나 시합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화려하다. 특별히 영향을 받은 선수나 롤모델이 있는지 궁금하다.

“다이나믹몽키라는 링네임은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프로시합을 뛰게 되면 쓰려고 예전부터 준비해 뒀던 소중한 별명이다. 나는 사람들이 내 시합, 그리고 나를 보면서 손에 땀을 쥐고 열광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롤 모델은 당연 우리 전주 퍼스트짐의 수장, 김영수 관장님이다. 실제로 스파링해 봐도 체육관에서 제일 세다.”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특히 기세가 좋은 김동규 선수를 상대로 공략하고자 하는 전략이 있다면.

“기세 좋은 상대를 피하기만 하면 오히려 내가 힘들어질게 뻔하다. 이제는 나도 어느 정도 MMA를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적재적소에 다양한 스킬들을 사용할 줄 안다. 기세가 아무리 좋아도 그건 단지 내 주먹을 맞기 전 까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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