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혈' 뚫린 스나이더, '천적' NC 정조준 한다

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입력 2015. 7. 31. 09:11 수정 2015. 7. 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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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넥센 브래드 스나이더(33)의 막혔던 장타의 혈이 뚫렸다. 마침, 천적인 NC전을 앞두고 장타가 펑펑 터졌다.

스나이더는 30일 목동 kt전에서 올시즌 2번째 멀티 홈런 경기를 치렀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포, 6회말 역시 선두타자로 등장해 홍성용을 상대로 잡아당겨 솔로포를 때려냈다. 밀고 당기고 자유자재였다.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부진한 가운데서도 염경엽 감독이 계속 믿음을 줬던 결과가 드디어 나오고 있다. 올시즌 타율 2할8푼2리 13홈런 40타점 출루율 3할5푼8리 장타율 5할4리를 기록 중이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가 계속되고 있고 3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홈런만 터지면 된다"고 했던 염경엽 감독의 바람 역시 지난 30일 경기에서 뜻을 이뤘다. 멀티 홈런으로 어느덧 13개의 홈런포를 기록했다. 장타율 역시 5할까지 오르면서 장타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목동 kt전 이후 "평소의 내 야구를 하려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원스런 스윙으로 삼진을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이 스나이더의 야구다. 3경기 연속 삼진을 당하긴 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생산력을 보여줬기에 문제없다.

이제 초점은 6전 전패를 당하고 있는 천적 NC를 향한다. 유한준, 박병호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최근 2번 타순 자리에 출전하며 장타 갖춘 테이블세터가 된 스나이더가 앞에서 밥상을 차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 역시도 "어떤 방법으로 출루를 하든 박병호와 유한준에게 타점 기회를 주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여기에 출루로 밥상을 차리는 것뿐만 아니라 홈런포의 기세를 이어 나간다면 더욱 금상첨화다.

그러나 스나이더는 NC를 상대로 올시즌 가장 나쁜 상대 기록을 갖고 있다. 6경기 타율 2할(25타수 5안타) 2타점에 불과하다. 2루타 2개가 있을 뿐 홈런은 아직 없다.

염경엽 감독은 "이제는 이길 때도 되지 않았나"며 NC전 징크스에 진저리를 쳤다. 올해 넥센은 NC전 6전 전패다. 그러나 넥센의 3위 수성과 함께 NC전 징크스를 탈피할 절호의 기회다. 넥센은 4연승, NC는 4연패 중이다. 그리고 장타의 혈이 이제 막 뚫리기 시작한 스나이더의 불붙은 방망이도 힘을 보태야 한다.

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jhra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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