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케이티, 알고 보면 '30대 전성시대'

2015. 7. 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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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혁·박경수, 커리어하이 도전..이대형·김상현·옥스프링도 맹활약

박기혁·박경수, 커리어하이 도전…이대형·김상현·옥스프링도 맹활약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신생구단이라고 새 얼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30대 중반에 접어들어서도 나이를 거꾸로 먹는 노장·중견급 선수들의 활약으로 힘을 내고 있다.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가장 놀라운 반전을 보여주는 이는 단연 유격수 박기혁(34)이다.

50타석 이상 소화한 시즌의 최고 타율이 2008년 0.291이고 통산 타율은 0.242인 박기혁은 31일 현재 타율 0.285를 찍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전성기가 지난 지 오래'라는 조소 섞인 평가가 그를 자유계약(FA)으로 데려온 케이티에 쏟아졌지만, 지금 박기혁은 케이티가 이뤄낸 대반전의 숨은 핵심이다.

박기혁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2루수 박경수(31)도 케이티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루키 시즌인 2003년 0.273이 개인 최고 타율로 남아 있는 박경수는 현재 0.279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넘겨 벌써 14개를 날렸다.

장타율은 0.488을 기록 중이라 사상 첫 4할 돌파는 물론 5할까지도 넘본다.

수비의 핵심을 이루는 2루수-유격수 라인의 두 베테랑 선수가 타격에서도 '커리어하이'에 도전할 정도로 분발하면서 케이티는 여느 팀 못지않은 센터라인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케이티 외야에서 김상현(35)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중견수 이대형(32)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발은 빠르지만 타격이 약하고 출루율이 낮다'는 인상을 주던 이대형은 올 시즌 타율 0.272, 출루율 0.350으로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다.

주특기인 도루도 30개를 성공, 당당히 팀내 1위에 이름을 올려 케이티의 표어 중 하나인 '뛰는 야구'에 앞장섰다.

김상현 역시 케이티에서 '황혼'을 불태우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타율 0.315, 36홈런, 127타점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KIA 타이거즈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던 2009년에는 못 미치지만 지금까지 15홈런을 쳐 2010년 21홈런 이후 5년 만에 20홈런을 노린다.

마운드에서는 크리스 옥스프링(38)이 아예 에이스로 나섰다.

평균자책점 4.09에 7승 9패를 기록 중인 옥스프링은 123⅓이닝을 던져 케이티 투수 중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웠고, 케이티의 첫 번째 두자릿수 승리 투수로 유력하다.

케이티엔 신생구단 특성상 잠재력을 지닌 신인 선수들이 많다. 잠재력을 구현하기까지 울타리가 필요한 이들이다.

박기혁, 박경수, 이대형, 김상현, 옥스프링 등 풍부한 경험을 지닌 베테랑들은 지금 후배들의 든든한 보호막이 돼 주고 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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