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속도로 무인카메라 단속 1위는 어디?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무인카메라를 통해 속도위반ㆍ전용차로 위반 등이 가장 많이 단속된 곳은 전북 무주군 가옥면 인근에 위치한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기점 163.5km 지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포항고속도로 3.8㎞지점(백안터널 부근), 호남고속도로 하행 30㎞ 지점(석곡터널 부근)도 만만치 않았다.
31일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한 해 고속도로에서 속도위반ㆍ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으로 무인 단속 카메라에 단속 된 경우가 97만1657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부과된 과태료는 5464억 원이었다.
적발 사유로는 구간단속 구간에서의 속도위반이 가장 많았고, 그 외에는 도로나 단속카메라의 신규설치 지역에서의 속도위반,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이 있었다.
위치별로 살펴보면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기점 163.5㎞지점(무주군 가옥면 인근)이 작년 한 해 5만5155건 단속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포항고속도로 3.8㎞지점(백안터널 부근)이 5만1423건, 호남고속도로 하행 30㎞ 지점(석곡터널 부근)이 5만72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기점 163.5㎞지점의 경우 하루 평균 151대의 차량이 속도위반으로 적발되는 셈이다.
특히 운전자들이 경각심을 잃기 쉬운 '구간 단속'(일정 구간의 평균 속도를 계산해 단속하는 방법)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무인단속 카메라 단속건수 상위 20개소, 37만7000여건 중 7개구간 14만5000여건이 구간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차로별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차로와 차로 사이로 달리거나, 1차로만 피하면 안 찍히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 다 적발된다"며 "카메라만 잘 피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고속운전을 하거나 갑자기 차선변경 등을 시도하면 사고의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므로 안전 규정을 잘 숙지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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