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모르는 이승엽, 600홈런도 꿈은 아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이승엽(39, 삼성 라이온즈)에게 한계는 없다. 한·일 통산 2500안타라는 고지를 밟은 이승엽에게 600홈런도 결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이승엽은 지난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 중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18호 홈런. 동시에 한국에서의 1814안타째 기록이었다. 2004년 일본에 진출해 8시즌 동안 686안타를 떄린 이승엽은 이로써 한·일 통산 25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초 KBO 최초의 400홈런 기록을 세운데 이어 또 하나의 의미있는 이정표에 이름을 올렸다. 한·일 통산 기록이기에 KBO역사에 남는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결코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영광스러운 이정표다.
이제 모든 것이 기록이다. 다음 목표로 삼을 만한 대기록은 KBO 통산 450홈런. 역시 기록하게 된다면 초유의 역사. 408홈런을 기록 중으로 아직 42개가 남았는데 이르면 내년 정도에도 달성할 수 있다. 이승엽이 우선적으로 잡고 있는 다음 목표다.
이 기록 역시 꿈은 아니다. 지난해 127경기서 32홈런을 때린 이승엽은 올해 91경기를 소화하며 18홈런을 때렸다. 산술적으로라면 30개 내외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 시즌 더 이런 활약을 재현한다면 충분히 450홈런도 밟을 수 있는 셈이다.
자연스럽게 한·일 통산 600홈런이라는 의미 있는 대기록도 함께 노려볼 수 있다. 일본에서 159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은 현재 한·일통산 567홈런을 기록 중이다. 보다 KBO 통산 450홈런 보다 오히려 더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불혹이라는 나이에도 엄격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한 변함없는 활약을 하고 있는 이승엽이기에 더욱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기록 도전이다.
2000안타 클럽도 186개만을 남겨뒀다. KBO리그에서 2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양준혁, 장성호, 이병규, 전준호, 홍성흔의 5명에 불과하다. KBO리그 각종 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이승엽에게도 충분히 의미있는 훈장이다.
이승엽의 그간의 여정은 이미 놀랍다. 그럼에도 한계를 모르는 이 위대한 타자는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있는 듯 하다. 그리고 그 여정에 남을 기록들은 한국 야구에 오랫동안 남을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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