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타블로는 어떻게 혁오를 한 눈에 발탁했을까

입력 2015. 7. 31. 07:19 수정 2015. 7. 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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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힙합뮤지션 타블로는 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능력자다. 후배들이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는 선배고, 대중이 믿고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다. 그 만큼 타블로의 감성과 능력, 안목이 탁월하다는 것.

타블로가 설립한 레이블 하이그라운드에 밴드 혁오를 첫 번째 뮤지션으로 영입했다는 것만 봐도 그의 안목에 대한 믿음은 더 단단해진다. 혁오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여하게 되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이들의 음악적 역량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었다. 일찌감치 혁오의 음악을 알아본 타블로의 선구안이 빛난 대목이다.

하이그라운드의 대표로서 혁오에 대한 믿음도 단단했다. 타블로는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에픽하이의 소극장 콘서트 '현재상영중' 기자간담회에서 혁오에 대한 믿음과 하이그라운드의 방향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미 타블로가 들려준 많은 좋은 음악과 혁오를 통해 다시 인정받은 안목에 대한 믿음이 큰 만큼, 하이그라운드의 행보에도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타블로는 혁오에 대해 "처음 혁오를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으로 접했다. 라디오를 하다 보니까 다양한 음악을 듣고, 청취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혁오 밴드의 음악을 처음에는 리스너로 접했다. 이후에 좋은 계기가 돼서 만나게 되고 가까워지면서 이 친구들의 순수한 열정과 음악을 대하는 태도나 그 꿈 자체가 굉장히 빠져들게 되더라"라고 칭찬하면서, "그래서 나는 밴드 혁오를 보면 아직 음악을 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난 후에 지금 혁오가 받고 있는 관심과 사랑에 걸맞은 발자취를 보여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블로의 자신감과 믿음처럼 혁오는 대중에게 상당히 강렬하게 인상을 남기고 있는 중이다. '무한도전' 출연 후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혁오는 각종 음원차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이례적인 역주행과 롱런의 기록이다.

특히 혁오에 대한 팬덤이 대중적으로 탄탄하게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라 주목된다. 차트 롱런 현상은 '무한도전' 가요제로 혁오의 음악을 접했던 대중이 한 번의 관심과 이슈가 아닌, 꾸준히 그의 음악을 원하고 있다는 의미다. '무한도전'이 혁오를 메이저로 끌어왔지만, 좋은 음악의 힘으로 점점 더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혁오 뿐만 아니라 타블로가 선택할 다음 뮤지션, 하이그라운드의 미래가 더 기대될 수밖에 없다. 타블로는 하이그라운드의 방향성을 다양한 뮤지션, 대중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음악에 뒀다. 그가 DJ를 맡고 있는 라디오 '꿈꾸라'의 선곡표를 직접 채우면서 발굴했던 혁오처럼 가능성과 열정을 가진 뮤지션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미 고등학교 3학년 프로듀서를 영입하고 하이그라운드를 함께 꾸려가고 있는 중. 이처럼 오직 음악으로 가능성을 보고 소통한다는 점에서 다음 타블로가 점찍은 또 다른 뮤지션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타블로는 "내가 '꿈꾸라'를 매일 밤 진행하고 있다. 합치면 정말 오랜 시간 진행했더라.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내가 선곡하는데, 물론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보다 힙합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인디 힙합이나 언더그라운드 힙합이 꼭 나가는 프로그램은 우리 프로그램 밖에 없다고 알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선곡표를 보면 정말 다양하다. 정말 아무도 모르고, 음원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은 인터넷에 들으라고 올린 음원도 들었는데 좋으면 그 음악을 튼다. 물론 아이돌 음악도 튼다. 항상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신에 있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선곡표에 담았기 때문에 레이블에도 다양한 뮤지션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YG, 하이그라운드 인스타그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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