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썰전' 방송으로 옮겨 온 최진기, 그의 하드캐리

2015. 7. 3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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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꽃님 기자] '썰전'은 지난달부터 '예능심판자'를 폐지하고 생활밀착형 경제 뉴스를 다루는 2부 코너 '썰쩐'을 선보였다. 기존의 패널들이 하차하고 새롭게 자리 잡은 출연자들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바로 최진기다. 그는 사회탐구 영역 스타 강사이자 경제인문학자. 그는 '썰쩐'의 유일한 경제 전문가로 다른 출연진이 궁금해 할만 것들이나 전문적인 경제용어 등을 쉽게 풀어 설명하며 2부 코너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의 2부 '썰쩐'에서는 '휴가철 쌈짓돈 절약법! 최저가 호텔아, 여름을 부탁해!'라는 주제로 MC 김구라를 중심으로 최진기, 서장훈, 장도연, 신동헌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경기 불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호텔이 성업 중이라는 것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했고 이에 최진기는 호텔 성업은 불황의 역설이라 설명했다. 어차피 경기 불황으로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생산량을 줄이는 차원에서 증가 된 휴가기간 동안 소비를 촉진시켜 내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것. 이어 최진기는 특급 호텔에서도 패키지․글램핑 등 상품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호텔 업계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 객실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 이유는 호텔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호텔 숫자도 꾸준히 증가했고, 해외 관광객 역시 증가했지만 호텔의 대체재로 관광객이 분산 됐기 때문.

최진기는 이렇게 숙박시설과 관련된 경제학을 시청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날카롭게 주장하기도 했다. 창덕궁 낙성재 일부 전각을 고급 숙박 시설로 만든다는 정책에 대해 외국의 사례를 무작정 따라 하기에 앞서 "먼저 문화재냐 아니냐를 따져야 된다. 두 번째는 화재 가능성이 있느냐, 훼손 위험이 있느냐를 살펴야 한다. 남대문이 개방하고 나서 관리를 소홀히 해 화재가 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진기는 "쩐으로 환원할 수 없는 것을 쩐으로 환원하는 천민 자본주의적 발상"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최진기의 경제학 강의와 함께 이를 뒷받침 하는 건 남성잡지 편집장 신동헌의 생활에 밀착한 경제 지식들. 그리고 서장훈과 장도연은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춘 질문과 주제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양념처럼 더하며 '썰쩐'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썰전' 1부에서 명쾌한 해석과 소신 있는 발언으로 인기를 얻은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이철희 소장처럼 프로그램의 중심축으로 2부를 끌어나갈 최진기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한편 '썰전'은 성역과 금기 없는 다양한 시선을 가진 각계각층 입담가들의 하이퀄리티 뉴스 털기 프로그램으로 신개념 이슈 리뷰 토크쇼.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 nim0821@osen.co.kr

<사진> '썰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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