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김영권, 동亞컵을 위해 변한 두 남자

풋볼리스트 입력 2015. 7. 31. 06:52 수정 2015. 7. 3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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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김신욱(27, 울산현대)과 김영권(26, 광저우헝다)은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나설 선수단 가운데 가장 핵심 인물로 꼽힌다. 각각 공격과 수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면서 동시에 고참으로서의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간 다리 역할을 했던 이들이 이제는 모범을 보여야하는 선배가 됐다. 이들은 서서히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김신욱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온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들쭉날쭉한 출전을 하며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김신욱은 30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공격 전술의 중심이 됐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나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하는 훈련을 반복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지시한 훈련에 맞춰 시간을 보냈다. 전임 감독들이 '김신욱이 투입되면 경기가 단조롭다'라는 이유로 중용하지 않았던 것과는 변화된 모습이다. 후반 10~20분용으로 사용되던 김신욱의 역할이 점차 변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훈련 내용이었다.김신욱은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역할을 부여 받으면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큰 어려움은 없다. 오랜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김신욱은 대회 초반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원톱 경쟁자인 이정협의 몸 상태가 아직 70~8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고른 기용을 예고한 만큼 중국과 1차전 그리고 일본과 2차전에서는 김신욱의 어깨가 무겁다.김영권은 의젓한 주장으로 변신 중이다. 대표팀에서의 주장 완장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역할 변화를 서서히 받아들이고 있다.이정협은 "영권이 형이 경기장 밖에서는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이었다"면서도 "이젠 주장이다. 나도 조금 놀랐다. 주장이 되고 나서는 훈련 때만큼은 카리스마가 있다. 주장의 힘이 느껴진다"고 말했다.김영권은 이날 훈련이 끝난 이후에도 선수들을 따로 모아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눈 뒤 해산했다. 중국에서 대회가 열리는데다가 중국과 경기가 1차전으로 예정돼 있어 어느 때보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김영권의 역할이 중요하다.김신욱과 김영권은 이제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 각각 공격과 수비를 책임지는 리더다. 이들은 고참으로서의 변화에 적응해가며 점점 성장하고 있다.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인포G] '민낯' 공개한 K리그 심판 판정 통계EPL 메인 스폰서,'베팅업체'의 잠식축구계 취업희망자를 위한 '오프라인 특강' …수강생 모집[인터뷰] '女대표 막내' 이소담-이금민에게 '밥값'이란?[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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