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8타점' 김경언, '갓경언'이 돌아왔다

스포츠팀 2015. 7. 3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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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종아리 부상 여파는 없었다. 김경언(33, 한화 이글스)이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에서 8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김경언은 지난 28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주중 3연전에서 모두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시리즈 1, 2차전에서는 부상을 고려해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전날(30일)은 좌익수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김경언은 지난 3경기에서 13타수 6안타(타율 0.462) 8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경언이 맹활약한 2경기에서 한화는 승리를 챙기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한화는 두산에 상대전적 2승 5패로 열세였다. 김경언은 10-2 대승을 거둔 시리즈 1차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조인성(4타점)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동점 적시타와 역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갓경언'의 진가는 만루 기회에서 드러난다. 김경언은 올 시즌 만루 상황에서 6타수 5안타 2볼넷 13타점으로 강했다. 타율은 0.833에 이른다. 전날 경기에서도 김경언은 6회초 무사 만루에서 윤명준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7회초 2사 만루에서 오현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뺏어냈다. 김경언은 "(만루 상황에서) 긴장하고 집중해서 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만루뿐만 아니라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면 김경언의 방망이는 무서워진다. 김경언의 올 시즌 타율은 0.351 득점권 타율은 0.381다. 부상 여파로 55경기만 소화한 상황에서도 44타점을 올리며 팀 내 타점 순위 3위에 올랐다. 김경언은 올 시즌 팀에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더 힘을 내고 있다. 아울러 나머지 공격 지표에서도 팀 내 홈런 4위(9개) 출루율 2위(0.427) 장타율 2위(0.562) 등 대부분 상위권에 자리했다(30일 기준).

한편 한화는 전날 5-2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48승 44패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4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는 2.5경기 차로 좁혔고 6위 SK 와이번스와는 2.5경기 차로 벌렸다. 한화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경언의 가세로 후반기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김경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김경언 30일 타석 모음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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