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최덕문 "10년간 연락두절된 친구들 문자-전화 폭주"(인터뷰)

뉴스엔 2015. 7. 31. 06: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최덕문이 '암살' 흥행에 대한 고마움과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개봉 2주차, 눈 깜짝할 새 5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에서 독립군 황덕삼으로 분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배우 최덕문은 최근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요즘에는 모든 것이 행복하다. 일상이 크게 변화된 것은 없지만 '암살'이 이렇게까지 빠른 속도로 높은 스코어를 기록할 줄은 몰랐다. 배우들끼리도 서로 자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덕문은 "첫 날 무대인사를 다니는 중에 200만 돌파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 때 우리가 이동하는 버스 안에 있었는데 곧바로 다 같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든 채 인증 사진을 찍었다"며 "300만 때는 극장 안에서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을 때 말해줬다. '선배님! 300만 넘었답니다!'라는 소리가 딱 들렸다. 매 순간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 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인사를 다니는 맛도 확실히 다르다. 어느 관에 들어가건 빈자리없이 꽉꽉 차 있다. 괜히 마음이 찡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러 와 주신 관객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사실 이전에도 무대인사를 몇 번 다녔는데 관객 수보다 빈자리가 더 많으면 아무래도 힘이 안 난다. 근데 '암살'의 분위기는 180도 다르더라. '암살'의 일원으로 무대인사를 다닐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도둑들'에 이어 '암살'까지 최동훈 감독의 대작에 연이어 부름을 받은 최덕문은 '도둑들'에서 중국인 역할로 아주 잠깐 등장했던 것과 달리 '암살'에서는 독립군의 한 사람으로 확실한 존재감은 내비친다. 물론 '도둑들'에서도 김수현과 깜짝 입맞춤을 선보여 임팩트 자체는 강했지만 '암살'의 황덕삼은 '도둑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중요한 캐릭터인 만큼 최덕문이라는 이름과 얼굴을 관객들에게 각인시키기 충분하다.

지인들의 반응도 많이 다를 것 같다는 말에 최덕문은 "솔직히 매일 놀라고 있다. 10년간 연락이 안 됐던 친구들에게 하루가 멀다하고 문자와 전화가 돈다. 그 전에는 내가 뭘 찍었다고 해서 작품을 보긴 하는데 누가 나인지 잘 알아보지 못하더라"며 "'도둑들' 때는 캐릭터가 좀 강해 연락이 오긴 했는데 그 것과 비교하자면 '암살'은 한 10배가 넘는 것 같다. 낮, 저녁, 새벽 할 것 없이 휴대폰이 울린다. 또 보내는 놈들마다 '잘했다'는 칭찬에 '천만 고고'라는 말을 인사처럼 한다"고 귀띔했다.

또 "반응이 엄청 센 것을 보면서 '아, '암살'을 진짜 많이 봐주고 있구나. 내가 후진 역할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드었다. 피부로 와 닿는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확실히 알게 됐다"며 "내가 (박)원상이와 오랜 절친인데 그 친구가 원래 연극을 보든 영화를 보든 특별히 무슨 말을 해주는 친구가 아니다. 근데 '암살'을 개봉 첫 날 봤다며 전화를 다 했더라. '난 네가 상하이 잠깐 갔다 온다길래 얼마 안 나오는 줄 알았어. 고생 진짜 많이 했겠다. 캐릭터 좋다'는 평을 남겨줬다. 선수들이다 보니까 아쉬운 점도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떤 작품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덕문은 "우리 집이 한성대 입구에 있다. 그 앞 큰 사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암살' 포스터가 크게 붙은 버스 한 대가 딱 서더라. 버스에 붙은 내 얼굴을 나는 태어나서 처음 봤다. 진짜 너무 놀라서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숨어 있다가 스윽 나왔다. 누가 알아보는 것도 아닌데 나 혼자 흠칫 놀랐다"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고 싶어 영화관에도 한 번 몰래 가 볼 생각이다. 그 땐 뭘 봐도 놀라지 않은 척을 하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덕문은 관객들 틈바구니 속에서 영화를 관람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언론시사회 때 영화를 처음 봤는데 처음 볼 땐 어쩔 수 없이 내 모습만 보게 된다. 혹시 잘못하지는 않았는지, 옥에 티는 없는지 찾는다. 그래서 영화 전체를 잘 못 본다. VIP시사회 때 한 번 더 보니까 그제서야 영화가 쭉 보이더라. '대박이다' 싶었다"며 "내가 짜릿함을 느꼈던 장면에서 기자나, 영화 관계자가 아닌 일반 관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하다. 또 다른 감정이 들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조연경 j_rose1123@ / 이재하 judas@

조여정 충격 나체 정사신, 무아지경 쾌락에 몸부림 '절정의 욕정' 한예슬, 속옷도 벗었나 '엄청난 노출' 엉덩이 쑥내밀어 탱글녀 연지은, 분홍속옷만 입고 "가슴?엉덩이? 골라주세요" 탱탱한 속살 김현중 前여친 "임신,유산,폭행 모두 사실" 주장, 증거공개 '대마초 흡연 실형' 이센스, 신곡 발표 이어 SNS 오픈..왜?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