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앞둔 첼시 레이디스, "웸블리에서 트로피 들어올린다"

김상열 2015. 7. 3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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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상열.김희선]

지난 월요일 코밤에 있는 첼시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했다. 오는 8월 1일(현지시간),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서 있을 노츠카운티와의 FA컵 결승을 앞두고 있는 첼시 레이디스 훈련을 보고 감독과 선수들을 만나보기 위해서다.

첼시 레이디스는 요즘 팀 경기력이 좋지 않다. 최근 3경기(컵대회 포함)서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선더랜드와의 원정에서 0-4로 무기력하게 패하고, 2부리그 레딩과의 컵대회 경기에서는 1-2로 지고 있다가 후반에 투입된 지소연의 1골 1어시스트로 간신히 3-2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다시 26일에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월드컵 전에 무패로 1위를 달리던 팀 순위가 3위까지 떨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FA컵 결승에 대한 의욕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팀 최초로 FA컵 결승에 올랐기에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코밤을 방문해 한국의 대들보이자 첼시 레이디스의 에이스인 지소연과 영국 국가대표팀 공격수이자 첼시의 주전공격수인 애니 알루코, 그리고 엠마 헤이즈 감독을 만났다.

헤이즈 감독은 "어제 경기는 다 잊었다. 편하게 쉬었다. 어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과 내일이 중요한 것"이라며 "웸블리에서는 꼭 트로피를 들어올리도록 집중하겠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의욕을 다졌다. "지난 경기들에 실망하지 마라. 승리할 때가 있으면 패배할 때가 있다. 잊고 오늘 최선을 다하자. 넌 최고다"며 지소연에게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지소연의 팀동료이자 주전 공격수인 알루코 역시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 꼭 들어올릴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에이스인 지소연은 걱정이 많다. 지소연은 "사실 두렵다. 요즘 팀이 하락세라 심하게 패배할까봐 걱정도 된다. 현재 팀 전력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결승에 올라간 이상 꼭 우승하고 싶다. 또한 팀을 위해서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라도 우승하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또한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허벅지가 완전하게 좋아진 상태는 아니지만 끝까지 우승을 위해 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티켓은 3만 장이 넘게 팔렸다. 매 경기마다 2000명 이상이 입장할 만큼 영국은 현재 여자축구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 선수가 축구의 성지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런던(영국)=김상열 통신원, 정리=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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