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클' KIA의 약진, 5위 싸움 불붙었다

2015. 7. 3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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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당초 2파전으로 치닫던 5위 싸움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연이은 역전승으로 상승세를 탔기 때문. 순위 싸움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KIA는 올스타 휴식기까지만 하더라도 순위표에서 다소 처진 상황이었다. 지난 3일 수원 kt전부터 11일 인천 SK전까지 죽음의 원정 9연전이 시작됐고, 우려했던 대로 성적은 초라했다. 우천 연기된 1경기를 제외하고 1승 7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2일까지 5할로 버텼던 승률은 순식간에 떨어졌다. 14일 광주로 돌아와 맞붙은 LG전에서도 지며 5연패. 그나마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5-1 대승을 거뒀다. 승률은 4할6푼3리. 중위권과 멀어졌다.

뼈아픈 마무리였지만 KIA에게는 후반기 시작도 중요했다. 김기태 감독은 늘 올스타 휴식기 전후 3연전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21~23일 대구 삼성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후 24~26일 KIA를 쫓던 8위 롯데에겐 1승 2패를 당했으나 3연전 첫 경기에선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중위권 팀들과 연달아 맞붙는 일정. 2연패로 처진 상황에서 SK와 홈 3연전을 치렀다.

KIA는 기적적인 역전승을 연출하며 거짓말처럼 싹쓸이 승을 거뒀다. LG와의 개막 2연전, 그리고 kt에 2번 싹쓸이 승을 거둔 후 모처럼 스윕 시리즈였다. 28일 경기에선 김원섭이 끝내기 스리런 홈런, 29일에는 브렛 필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이틀 연속 SK 특급 불펜 정우람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30일 경기에서는 2-4로 뒤진 7회말 백용환이 역전 3점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싹쓸이로 6위 SK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줄였다.

동시에 롯데가 같은 날 LG에 패하며 2.5경기 차로 달아났다. 비록 한화가 두산에 승리하며 3.5경기 차가 유지됐지만 공교롭게도 주말 3연전에서 한화를 상대한다. KIA는 올 시즌 한화와 상대 전적 3승 4패로 근소하게 뒤져있다. 첫 맞대결이었던 4월 29~30일 홈경기에선 1승씩을 나눠가졌다. 5월 26~28일 원정 경기에서는 1승 2패. 최근 맞붙었던 1~2일 홈경기에선 우천으로 연기된 1경기를 제외하고 1승 1패. 계속해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KIA는 현재 44승 47패(승률 4할8푼4리)로 5할 승률에 -3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한화의 격차도 3.5경기 차. 직접 한화와의 승차를 줄이고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반대로 말하면 자칫하면 다시 하위권으로 처질 수 있는 위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KIA로선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31일 경기에선 신예 박정수가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 투수는 미치 탈보트 쉽지 않은 승부다. 하지만 8월 1~2일에는 믿을만한 선발 카드 조쉬 스틴슨과 임준혁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불붙은 5위 싸움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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