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황제 표도르 "선수생활 1~2년 연장 희망"

강대호 입력 2015. 7. 31. 06:00 수정 2015. 7. 3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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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최근 복귀를 선언한 종합격투기(MMA) 황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39·러시아)가 선수 생활을 1~2년 정도 연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표도르는 30일(이하) 러시아MMA협회 공식홈페이지를 통하여 “선수 경력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신이 도와준다면 몇 가지를 더 배워 훗날 유소년 교육 및 챔피언 양성에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아마 1~2년 정도 현역으로 뛰다가 완전히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9일 표도르는 ‘M-1 글로벌’이 러시아 북캅카스 연방관구 퍄티고르스크의 마슈크에서 주최한 유소년포럼에 참가하여 ‘MMA 선수로 돌아와 가장 먼저 싸우고 싶은 상대는?’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표도르는 아무런 수식어도 붙이지 않고 “파브리시우 베르둥(38·브라질)”이라는 이름만 짧게 말했다고 ‘M-1 글로벌’ 공식홈페이지가 전했다. 베르둥은 제18대 UFC 헤비급(-120kg) 챔피언으로 재임하고 있다.

‘M-1 글로벌’은 표도르와 함께 일본에서 2경기, 미국에서 6경기를 해당 국가와의 합작대회에서 치른 바 있다. 밀접한 관계에 있는 단체에서 전한 소식이니만큼 신뢰도는 매우 높다.

표도르(가운데)가 M-1 글로벌대회에서 히주에게 KO승을 거둔 후 블라디미르 푸틴(흰옷) 러시아 대통령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AFPBBNews=News1

표도르는 2010년 6월 26일 ‘스트라이크포스’가 ‘M-1 글로벌’과 합동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진행한 흥행의 메인이벤트로 베르둥과 격돌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1분 9초 만에 ‘트라이앵글 암바’라는 조르기 겸 팔 관절 공격에 항복하고 말았다.

베르둥-표도르가 포함된 해당 대회는 관중 1만1757명이 관람하여 106만6739 달러(12억3998만 원)의 입장수익을 올렸다. 미국 유료 유선·위성 방송 쇼타임으로 중계된 영상은 49만2000 명이 시청했다.

표도르는 베르둥전 패배를 포함하여 ‘스트라이크포스’에서 3연패를 기록하고 미국 무대를 떠났다. 이후 러시아 2경기 및 일본 1경기에서 3연승으로 만회하고 은퇴를 했었다. ‘스트라이크포스’는 2013년 1월 12일 UFC에 흡수됐다.

연패 기간 표도르는 UFC 헤비급 타이틀전 경력자 안토니우 시우바(36·브라질)와 UFC 17 –90kg 토너먼트 우승자 댄 헨더슨(45·미국)에게 잇달아 졌다. 나란히 UFC 헤비급 타이틀전 경험자인 제프 몬슨(44·미국)과 페드루 히주(41·브라질)에게는 승리했다.

히주에게 이기고 MMA를 떠나기까지 표도르는 통산 39전 34승 4패 1무효를 기록했다. 일본 대회 ‘프라이드’에서 전성기를 구가했으며 27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프라이드’는 2007년 10월 4일 UFC에 합병됐다.

베르둥은 지난 6월 13일 UFC 188에서 잠정챔피언 신분으로 제17대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스(33·미국)의 3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다. 통합타이틀전에서는 3라운드 2분 13초 만에 ‘길로틴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벨라스케스를 굴복시켰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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