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주목해야 할 'No.10' 이종호-전가을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5. 7. 31. 06: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종호(왼쪽)와 전가을(사진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슈틸리케호와 윤덕여호가 나란히 동아시아 정상을 향해 출격한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 이종호(23·전남드래곤즈)와 전가을(27·인천현대제철)이 그 중심에 선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과 윤덕여(54)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이 내달 1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나선다.

한국 축구의 이번 대회 목표는 '사상 첫 동반 우승'이다. 2005년 남·여 대회가 동시에 개최되기 시작한 이래 아직 어느 팀도 이뤄내지 못한 성과다. 슈틸리케호는 젊은 피를 앞세워, 윤덕여호는 여자월드컵 16강의 기세를 살려 나란히 동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슈틸리케호가 준비한 비장의 카드는 'No.10' 이종호다. 어느덧 프로 5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슈틸리케호에 처음 승선한 전천후 공격수다. 2011년 2골, 2012년과 2013년 6골, 2014년 10골 등 해가 거듭할수록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 시즌 역시 18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 전남의 공격을 이끌며 맹활약 중이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도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A매치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29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의 연습경기에서는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오버헤드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측면은 물론 2선 공격수, 최전방 등 공격 전지역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그의 이번 대회 활약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이유로 꼽힌다.

윤덕여호의 등번호 10번을 달게 될 전가을 역시 에이스 역할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어느덧 A매치 70경기에 나선 그는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33골을 터뜨린 선수다.

특히 전가을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을 비롯해 동아시안컵 예선, 올해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등에서 여자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이 과정에서 그는 1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무려 14골을 터뜨렸다. 무득점 경기가 3경기에 불과할 만큼 꾸준한 골 감각을 과시했다.

이후 부상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전가을은 지난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모두 선발 출전해 1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이후에는 소속팀에서도 선발로 복귀, 리그 마수걸이골을 터뜨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최전방이 아닌 측면 공격수지만 한국의 공격력에 무게감을 실어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더구나 이번 대표팀에 지소연(24·첼시레이디스) 박은선(29·이천대교)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빠진 만큼 전가을의 활약 여부는 더욱 더 많은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남자대표팀은 2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5일 일본, 9일 북한과 차례로 격돌한다. 여자대표팀은 1일 중국과 4일 일본, 8일 북한과 만난다. 이번 대회 남녀 대표팀의 전 경기는 JTBC에서 중계한다.

동아시안컵 한국 대표팀 일정(한국시각)

- 1일(토) 여자부 : 대한민국 vs 중국 (오후 10시)
- 2일(일) 남자부 : 대한민국 vs 중국 (오후 10시)

- 4일(화) 여자부 : 대한민국 vs 일본 (오후 7시20분)
- 5일(수) 남자부 : 대한민국 vs 일본 (오후 7시20분)

- 8일(토) 여자부 : 대한민국 vs 북한 (오후 6시10분)
- 9일(일) 남자부 : 대한민국 vs 북한 (오후 7시·이상 JTBC 중계)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