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캐나다 월드컵은 잊어라, 더 강한 상대들이 온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무래도 이번 동아시안컵이 월드컵보다 더 힘들 수도 있다.“
여자 축구 대표팀 공격수 전가을은 지난 24일 파주 NFC에 소집 되면서 이번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두고 이런 말을 했다.
잘 모르는 이들이라면 의아하게 들릴 수 있는 발언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가을만의 생각이 아니다. 주장 조소현, A매치 98경기를 뛴 베테랑 권하늘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전 세계 모든 대륙의 팀들이 경쟁을 펼치는 월드컵 보다 동아시안컵이 더 어렵고 까다롭다고 선수들이 입을 모은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한국이 경쟁을 해야 하는 상대들 때문이다.
이번에 한국은 중국, 일본, 북한과 차례로 맞붙는다. 일본(4위), 북한(8위), 중국(14위)은 모두 FIFA 랭킹 15위 안에 드는 강팀이다. 17위인 한국보다 모두 높다.
특히 일본은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세계 정상급 팀이다. 비록 이번 대회에는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많이 나서지 않지만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다.
윤덕여 감독은 일본에 대해 "현재 세대 교체중이지만 일본 특유의 패스 플레이는 위협적이다. 또한 프로에서 쌓은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는 개최국 중국의 기세도 무섭다. 1990년대 초반 미국과 여자 축구를 주도했던 중국은 한때 강세가 시들해졌다. 하지만 최근 세대 교체에 성공하며 캐나다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리양, 준리우 등 4명이 빠지지만 왕샨샨, 왕리시 등 19명이 건재하다. 중국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세계 정상급으로 오르겠다는 의지다.
가장 마지막으로 한국과 경기를 치르는 북한은 평균 나이가 20.8세로 가장 어리다. 10대 선수가 8명이나 될 정도로 세대교체에 적극적이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캐나다 월드컵 출전 자격이 박탈됐던 북한은 새로운 피를 수혈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줬듯 강한 체력을 자랑하는 북한의 강점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강국들과 맞서는 한국은 지소연이 소속팀 일정으로, 박은선은 컨디션 저하로 참가하지 못한다. 윤덕여 감독은 이들을 대신해 장슬기와 김상은 등 월드컵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비록 지소연과 박은선이 빠졌지만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이뤘던 첫 승과 16강 진출의 경험을 갖고 있다. 권하늘이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월드컵과 같은 반전 드라마를 쓰겠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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