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전망 "가을야구, LG까지도 가능성 있다"

입력 2015. 7. 31. 06:02 수정 2015. 7. 3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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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G까지도 가능성 있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현재 시즌 전적 48승 44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로 잠시 6위 추락의 아픔을 맛보기도 했으나 지금은 6위 SK 와이번스(43승 2무 44패)에 2.5경기 차 앞서 있다. 하지만 김성근 한화 감독에게 만족은 없다. 돌아보면 아쉬운 경기가 한둘이 아니다. 김 감독은 "그때 몇 경기만 잡았어도 상위권에 붙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하곤 한다.

김 감독은 아직도 상위권을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삼성이 55승 37패(승률 0.598)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위 두산(51승 39패, 1위와 3경기 차), 3위 넥센(51승 40패 1무, 3.5경기), 4위 NC(49승 40패 2무, 4.5경기)가 뒤를 쫓고 있다. 한화와 NC의 격차는 2.5경기다. 7위 KIA(44승 47패)는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다. 한화와의 격차는 3.5경기. 8위 롯데(44승 50패), 9위 LG(41승 51패)까지도 희망을 버리기엔 이르다.

김 감독은 "2위, 3위도 모르는 게 아닌가. 삼성도 아직 독보적인 포지션은 아니다"며 "KIA, 롯데는 물론 9위 LG도 (가을야구)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롯데는 한화와 5경기, LG는 7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0위 kt(29승 63패)를 제외하면 누구든 5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50경기 정도 남았고, 4~5경기 차이다. 지금 현상을 유지하는 와중에 4~5연승 한 번 하면 확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누가 유리하고 불리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투수가 하나 둘씩 무너지면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8월 4일부터는 2연전 체제로 전환되면서 체력 부담이 그만큼 커지는데, 김 감독이 전망한 순위 다툼의 열쇠는 마운드다.

김 감독은 29일에도 "8월 되면 투수가 부족하니 준비를 해야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최근 계속해서 젊은 투수들을 점검하고 있다. 연이틀 구본범과 허유강, 박성호, 정광운의 불펜피칭을 지켜봤다. 30일에는 허유강을 1군에 불러 올린 뒤 "자꾸 바꾸면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팀당 144경기 체제로 치르는 첫 시즌. 이전과는 다른 치열한 순위 다툼이 흥미를 더한다. 이전까진 8월 중순부터 상위권을 형성한 팀이 내려올 줄 몰랐다. 그만큼 차이가 컸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1위 삼성과 6위 SK의 승차도 9.5경기로 10경기 이내다. 중위권은 더 치열하다. 4위 NC와 8위 롯데의 승차도 8.5경기다. 포스트시즌행 티켓이 한 장 늘어나면서 5위 경쟁도 무척 치열하다.

한화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IA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한화와 KIA의 격차는 3.5경기. 3연전 결과에 따라 흐름이 바뀔 수 있기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판이다.

[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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