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母親은 次男 동빈 지지로 기운 듯

조재희 기자 2015. 7. 3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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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형제의 亂'] 日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지분 15~20% 가져 롯데그룹 측 "辛총괄회장과 모친 못만나게 長男이 막아"

신동주·동빈 형제의 롯데 경영권 분쟁이 진행되면서 두 사람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88)씨가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방한(訪韓)한 시게미쓰씨가 두 형제 간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게미쓰씨는 방한한 이유에 대해 한국어로 "(31일 시아버지의) 제사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 남편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 걱정도 있어 제사 하루 전에 먼저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흔세 살 고령인 신 총괄회장이 27~28일 이틀 연속 비행기를 타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신 총괄회장이 비행기를 이용한 것은 2012년 말 이후 3년 만이다.

하지만 이런 표면적인 이유를 넘어 차남(신동빈 회장)과 소원해진 남편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게미쓰씨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지분을 15~20% 가진 주요 주주이면서, 두 아들 중 차남 쪽에 기울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신 총괄회장이 지난 27일 일본에 갔을 당시, 장남(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시게미스씨가 신 총괄회장을 만나는 것을 막았다고 롯데그룹 측은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과 신 이사장이 신 총괄회장을 집 바로 옆에 있는 호텔에 묵게 하면서도 시게미쓰 여사를 못 만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2012년까지 한국과 일본을 한 달씩 오가는 '셔틀 경영'을 했다. 한국에서는 롯데호텔 34층에 있는 거처와 사무실을 이용했지만, 일본에서는 시게미쓰씨가 살고 있는 도쿄 집에서 함께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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