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 W 외국선수] 용인 삼성, 앰버 해리스

최해인 2015. 7. 3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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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최해인 기자] 라인업이 완성됐다.

지난 7월 14일 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 2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1라운드 3순위, 2라운드 4순위의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1라운드에서 키아 스톡스(193cm, 센터)를 선택했다. 스톡스는 WKBL 무대가 처음이다. 2라운드에서는 2012-2013 시즌 삼성에서 뛰었던 앰버 해리스(193cm, 포워드)를 지명했다.

#주요 기록(WKBL)

* 2012-2013시즌:용인 삼성(당시 삼성생명)

정규리그 : 36분 4초, 19.96점(1위). 11.16리바운드(2위). 2.32어시스트. 1.92블록슛(1위)

플레이오프 : 38분 47초, 30.4점. 16.2리바운드. 2.6어시스트 1.2블록슛

챔피언결정전 : 38분 29초, 23.7점, 9.3리바운드, 1.3어시스트

* 2014-2015시즌:부천 하나외환(교체)

5경기, 8점, 5리바운드

#추억이 많은 해리스

해리스는 2011 W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미네소타 링스 유니폼을 입었다. 해리스는 경기당 평균 3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더 이상 기록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지난 6월 미네소타에서 방출됐다. 해리스는 폴란드 리그 경험도 있다.

대신, WKBL 무대와 해리스는 추억이 많다. 2012-2013시즌 삼성(당시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다. 당시에는 정규리그 1위와 2위 다툼이 치열했는데, 춘천 우리은행과 안산 신한은행(현 인천 신한은행)이 나란히 24승 11패를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선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꺾었고,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을 만났다. 신한은행은 이전까지 통합 6연패를 달성한 저력이 있던 팀. 하지만 삼성은 신한은행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이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이 추억을 앰버 해리스가 함께 했다. 2012-2013시즌 정규리그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 블록슛 1위 등 화려한 기록을 남기며 삼성을 이끌었다. 시즌 내내 내외곽을 넘나들며 삼성의 공격을 이끌던 해리스. 중요한 일전이었던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보다 많은 득점을 올리며 삼성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줬다.

이 후 해리스는 2014-2015시즌 부천 하나외환 대체 선수로 다시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몸은 불어있었고 지난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또, 지난 해 해리스의 한국 귀화가 추진되기도 했다. 하지만 해리스의 귀화는 무산되고 말았다.

#의심 받는''경험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해리스는 2012-2013 시즌 삼성 준우승의 주역이다. 삼성은 2015-2016 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해리스를 선택했다. 최근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해리스와 함께 재건을 꿈꾸려 한다.

하지만 해리스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끊이지 않는다. 2012-2013 시즌을 화려하게 보내고 WKBL 무대를 떠난 해리스. 하지만 그 이후에 해리스는 무릎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미네소타에서도 방출됐다. 2014-2015 시즌에 잠시 WKBL 무대를 거쳐 갔으나, 예전 같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은 해리스를 택했다. 삼성이 해리스를 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공격력'. 삼성이 택한 또 다른 외국 선수 스톡스는 득점보다는 리바운드와 블록슛에 능한, 공격보다는 수비 집중력이 뛰어난 선수다. 공격력은 해리스가 채워줄 것으로 믿고 있다. 삼성은 최근 2시즌동안 해결사 부재와 승부처에서의 결정력 부족으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정력 있는 해결사 역할도 해리스에게 바라는 점이다.

WKBL 무대 경험이 있다는 것도 충분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여기엔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 큰 경기 경험도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 해리스와 함께 뛰었던 멤버들이 또다시 함께 한다. 박정은 코치를 비롯해 이미선(174cm, 가드)과 고아라(178cm, 포워드), 박태은(170cm, 가드)까지. 2012-2013시즌 준우승 멤버이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건 사실이다. 해리스가 맹활약했던 2012-2013 시즌은 과거이고, 현재는 2015-2016 시즌을 바라봐야 하는 시점이다. 아무리 몸 상태가 호전됐다 해도 함께 몸을 부딪쳐 보고 뛰어봐야 제대로 된 몸 상태를 알 수 있다.

삼성이 잡은 해리스 카드는 얼마만큼의 효력을 낼까? 삼성은 기대 속에 해리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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